[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풀무원이 면 및 떡류 상품의 납품가를 인상했다. 풀무원은 1년째 가격이 치솟고 있는 밀 등 주요 원재료비가 급등하며 원가 부담이 커진 탓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초까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냉장면과 떡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제 곡물 가격이 높게 뛰면서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정확한 인상률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체 등에 따르면 풀무원의 면, 떡 제품 최대 40종이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 평균 인상률은 8% 수준이다.
이 가운데 우동면의 인상률이 높게 나타났다. ‘생아빠우동 1인’과 ‘생아빠볶음우동 1인’은 각각 ‘가쓰오생우동 1인’과 ‘데리야끼볶음우동 1인’으로 제품이 변경되며 가격이 31% 올랐다. ‘생가쓰오우동 2인’과 ‘비빔생쫄면’은 10% 인상됐으며 ‘튀김우동 2인’은 8.4% 올랐다.
이들 제품의 가격 인상은 주 원료인 밀 가격이 최근 급등했기 때문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t당 밀 가격은 25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183달러) 약 40% 치솟았다. 이외 쌀, 대파 등 주요 식자재 가격도 오름세에 있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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