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5.6%'‥선진국·개도국 회복 격차 경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세계은행(WB)이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을 1973년 이후 최고치인 5.6%로 제시하면서 국가별 성장 불균형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WB는 반기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4.1%보다 1.5%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WB의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제시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 6%보다는 낮았다.
WB는 세계 경제가 내년에도 4.3%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내년에도 전 세계 총생산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가량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WB는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5%로 파악했다.
국가별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8%로 지난 1월 3.5%보다 무려 3.3%포인트나 올라갔다. 중국은 올해 8.5% 성장이 예상됐다. 유로존의 경우 4.2%, 일본은 2.9% 성장을 예상했다.
WB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4월까지 빠르게 반등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며 올해 전 세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9%를 기록해 지난해의 2.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WB는 아울러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의 90%는 2022년까지 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겠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3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백신 보급에 대한 불균형 때문으로 풀이했다.
WB는 물가상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경기회복을 위해 적절한 수준 이상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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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가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 개발도상국 국민에게 빈곤과 불평등을 계속 안겨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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