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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높이는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덜 오른 업종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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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신고점 경신 가능성…순환매 장세
반도체·소비재 등 주목…미국 CPI 변수

기대감 높이는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덜 오른 업종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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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 가속화, 수출 호조 등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한층 높아진 상태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지표가 예상을 벗어날 경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자극할 수 있어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1포인트(0.14%) 상승한 3244.59로 출발했다. 코스피가 신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는 한주다. 코스피는 지난 4일 3240.08에 마감하며 기록 갱신을 이번주로 미뤘다. 이는 지난달 10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3249.30과 불과 9.22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증권가가 예상한 이번주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의 상단은 3300이다. 키움증권은 상단을 3260으로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안도감, 백신 접종 속도 확대에 따른 경제 정상화 가속화 기대감이 주중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5월 미국 CPI(10일), 유럽중앙은행(ECB) 6월 통화정책회의(10일), 국내 선물옵션동시만기일(10일) 등을 변수로 꼽았다. 그는 "주중 대형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단을 3300으로 제시한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역시 변수는 미국 CPI를 꼽았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연구원은 "이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립적인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미국 CPI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시장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CPI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증시 조정 강도는 지난달보다는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무엇보다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27개 업종 가운데 20개 업종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며 활발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증권가는 덜 오른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 모멘텀과 이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은 더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중간재 수출에 주력하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철강·금속, 화학, 기계, 조선, 건설 등이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3200선 회복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왔던 자동차와 반도체, 그리고 2차전지의 경우 랠리(Catch-up rally)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등 연속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는 업종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화학, 운송, 건설, 필수소비재, 미디어 등이며 해당 업종 중 평균 수익률보다 낮은 업종은 반도체, 화학, 필수소비재"라며 "특히 반도체의 경우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27%로 지난해 3분기 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반면 영업이익 비중은 올해 1분기 18%로 저점 형성 이후 2분기 26%에서 3분기 31%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의 1회 이상 접종률은 12%를 넘어섰는데 이는 소비경기 회복을 강화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제 정상화와 소비경기 활성화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자동차, 소매(유통), 미디어 등 소비재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시장의 화두지만, 국내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는 만큼 경기소비재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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