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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달 상순 제 3차 전원회의 연다…'대미 메시지' 논의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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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약 한 달만에 공개활동에 나섰지만 대미 메시지는 없었다. 북한이 이달 상순 제3차 전원회의를 소집키로 한 가운데, 이 회의에서 8차 당대회의 경제정책 점검 뿐만 아니라 대남·대미관련 내용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가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셨다"고 5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의 공개활동 보도가 나온 것은 지난달 7일 군인가족 예술소조원과 기념촬영을 한 소식이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28일만이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상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3차 전원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김 총비서는 "국가 사업의 순조로운 발전은 많은 도전과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도 "전당과 전민의 사상적 열의와 자력갱생의 투쟁 기풍에 의해 계획한 많은 사업들이 전망성 있게 촉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고 상반년도 국가사업 전반 실태를 정확히 총화, 편향적인 문제들을 제때에 바로잡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원회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2월 8~11일까지 진행된 2차 전원회의 이후 약 4개월만이다. 2차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는 내각이 수립한 경제계획 수립 과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당 경제부장을 1달 만에 교체하는 등 경제에 방점을 뒀다.


이번 3차 전원회의는 수립된 경제계획이 제대로 실현되었는지 등 경제계획의 성과와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총비서의 최대 관심사가 여전히 '8차 당대회 결정사항 관철'이고, 특히 경제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의 성패가 '첫 해 과제 달성여부에 달려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행 실태에 대한 중간점검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주민들의 경제사정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농업 = 먹는 문제' 해결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며 "당과 정부기관에 대해 여름철 태풍, 수해 예방과 관련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대미 관련 내용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 반년간 전원회의 3번 개최는 아주 이례적"이라며 "표면적으로는 올해 주요정책 집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돼 있으나,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 공개 및 한미정상회담 직후 북한에 공이 넘어간 상황에서 대내외정세와 관련된 토의를 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마이웨이로 갈 것인가 아니면 대내외 도전을 받아들여 대화와 협상에 나올 것인가는 전원회의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전원회의 이후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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