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알뜰폰 파트너스’ 2.0 개편

LG유플러스, 중소 알뜰폰 ‘상생 작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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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1000만 가입자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알뜰폰 시장에서 ‘만년 3등’에서 벗어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무상 데이터를 제공해 요금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알뜰폰 고객이 이용 가능한 LG유플러스 매장도 확대한다. 망 도매대가를 인하해 사업자의 비용 부담도 줄여줄 계획이다.

‘알뜰폰 2위’ LGU+ 상승세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망을 사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을 강화하는 내용의 ‘U+ 알뜰폰 파트너스 2.0’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2019년 9월 선보인 ‘U+알뜰폰 파트너스 1.0’ 프로그램의 후속 지원방안이다.


알뜰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U+알뜰폰 파트너스 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면서 1년여 만에 참여사는 20개에서 26개로 늘었고, 참여사의 누적 가입자는 192%, 월 신규 실적은 200% 성장했다. 최근에는 알뜰폰 시장에서 SK텔레콤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올라서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약 223만명으로 3월보다 8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가입자가 219만명에 그친 SK텔레콤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참여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강화해 시장점유율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먼저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최대 고민인 망 도매대가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일부 데이터 요금제의 도매 요율을 작년보다 최대 8% 인하했고, 종량제로 제공하는 음성통화 도매대가 요율은 전년 대비 41% 낮췄다.


단말 제조·유통사들과 협상력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를 대신해 단말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 중고폰 유통업체와 협의해 단말기 수급을 지원하던 것을 넘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기 재고 단말기를 사업자에게 중고가격으로 공급하고, U+파트너스 전용 자급제 몰을 통해 저렴하게 가격으로 자급제 단말기도 판매한다. 참여사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유심’을 출시하고, 마케팅 재원이 부족한 중소 사업자와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또 파트너사를 통해 알뜰폰을 개통한 고객들이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과 소매 매장을 방문해 문의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CS)를 처리하는 매장을 기존 190여개에서 500여개로 확대하고, 추후 2000개까지 확대를 검토한다. 셀프 개통도 확대한다. 현재 파트너스 참여사 중 셀프 개통을 지원하는 알뜰폰은 5곳에 불과하지만 연내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셀프개통이 늘어나면 고객은 즉시 개통이 가능해져 편의성이 향상되고, 사업자는 인건비·물류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요금제 경쟁력 강화한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업체와의 상생 강화에 다시 한 번 나선 것은 최근 성장이 정체된 이동통신시장의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국내 이통사업은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며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다만 알뜰폰만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5월 알뜰폰의 번호이동건수는 5만6056건으로 12개월 연속 통신3사로부터 가입자를 뺏어왔다.


LG유플러스는 이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요금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우선 선불 가입자 중심의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후불 가입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무상 데이터를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파트너스 참여사들의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월 150GB의 데이터를 24개월 동안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제공한다.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되는 요금제는 총 4가지로 요금제에 따라 150GB·50GB·1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알뜰폰 사업자는 추가 데이터를 앞세운 요금제를 출시해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가입자의 이탈도 줄일 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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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와 제휴를 통해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도 선보인다. 고객이 ‘KB알뜰폰HUB2카드’를 발급받고, 파트너사가 판매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24개월간 매월 최대 2만99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네이버페이·GS25·올리브영과 손잡고 2년간 총 12만원 상당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상품’도 내놓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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