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찍혔으니 경찰서 가자" 택시기사 말에 손 놔

이용구 법무부 차관(당시 변호사)이 지난해 11월6일 만취한 채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하는 정황이 포착된 블랙박스 영상. / 사진=SBS 방송 캡처

이용구 법무부 차관(당시 변호사)이 지난해 11월6일 만취한 채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하는 정황이 포착된 블랙박스 영상. / 사진=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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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폭행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일 SBS는 이 차관이 차관 내정 한달여 전인 지난해 11월 택시기사 A 씨를 폭행하는 정황이 포착된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술에 취한 이 차관을 태운 A 씨는 목적지 도착을 알리는 내비게이션 안내음이 들리자 "여기서 내리시면 돼요?"라고 묻는다.


뒷좌석에 앉아있던 이 차관은 갑작스럽게 "이 XXX의 XX"라며 욕설을 내뱉고, 놀란 택시기사가 "왜 욕을 하냐"고 되묻자 대답하지 않는다.

이 차관이 갑자기 손을 뻗어 택시기사의 목덜미를 잡는다. / 사진=SBS 방송 캡처

이 차관이 갑자기 손을 뻗어 택시기사의 목덜미를 잡는다. / 사진=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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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가 재차 "저한테 욕하셨냐"고 묻자, 이 차관은 뒷자리에서 팔을 뻗어 A 씨의 목덜미를 잡은 뒤 "XXX 너 뭐야"라고 한다. A 씨가 "택시 기사예요. 신고할 거예요. 목 잡았습니다. 다 찍혔으니 경찰서로 갑시다"라고 말하자 이 차관은 목을 잡았던 손을 놓는다.


한편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6일 밤늦게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탔다가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A 씨의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또 이 차관은 폭행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A 씨에게 삭제해 달라고 요구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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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은 지난달 28일 차관 임명 6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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