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절반…현지 진출 기업에 백신확보 요구도
최근 아시아 확진자 53.3%
美·유럽 백신접종 본격화
지난해 말부터 상황 역전
말레이 도요타·혼다 공장 셧다운
베트남, 삼성전자 등 기업들에
현지직원 백신 직접 조달 요구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조현의 기자] 백신 접종 선도국인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든 반면 초기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확진자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서 나올 정도다. 특히 인도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1일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7일간 전 세계 확진자 348만6868명 가운데 아시아 확진자는 185만7489명으로, 전체 53.3%를 차지한다. 글로벌 누적확진 중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29.9%인 점을 고려하면 백신 선도국들의 접종이 본격화된 지난해 말부터 상황이 역전됨을 알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 현지 공장을 두고 있는 도요타와 혼다는 이날부터 공장 셧다운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도 중단된다. 2020년 기준 도요타의 현지 생산실적은 약 5만대로 추산됐다.
도요타 측은 "공장 재개시기는 향후 말레이시아 정부의 규제를 감안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혼다 역시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혼다의 말레이시아 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오토바이만 30만대, 자동차는 10만대로 동남아시아의 주요 거점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이 모두 공장 셧다운에 들어간 것은 말레이시아 정부 차원의 지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2주간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약 두 배 가량 증가하는 등 지난달 29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수만 902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인구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수는 200명이 넘어 이는 인도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대부분의 업종에서 출퇴근을 금지시켰다. 철강 및 자동차 업종에서는 인력의 10%, 화학 및 의약품은 60%로 제한했다.
태국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초점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 태국"이라며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공장을두고 아세안과 중동, 오세아니아에 완성차를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국가인 베트남 역시 5월들어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현지 진출한 기업들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베트남은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누적 확진자 중 과반이 최근 한 달 새 발생했다. 박닌성에서 이 기간 발견된 환자는 누적 확진자의 10명 중 1명꼴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베트남 정부는 삼성전자 등 자국에 진출한 해외기업들에 현지 직원 접종욕 백신을 직접 구해올 것을 요구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295,913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삼성, 노조에 "직접 대화하자" 공식 제안…사후조정 결렬에 '유감'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가량이 생산되는 박닌성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정부가 해외 기업들이 직원들을 위한 백신을 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닌성은 오는 2일부터 근로자들을 사내에서 숙식하도록 하는 방역지침을 적용한다.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중단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애플과 삼성의 생산기지가 위치한 박장성의 생산기지들은 최근 지방정부의 명령에 따라 공장 문을 닫았다. 박장성 관계자는 "산업단지 4곳이 폐쇄한 기간 문을 닫았던 공장의 재가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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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생산망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최근 박닌성과 박장성에 각각 백신 20만회분을 배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접종이 일주일 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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