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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셀바스AI, 무인화 시대 앞당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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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필기 인식 등 기계-인간 간 각종 소통기술 개발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47% 성장…6년 만에 최대치
팬데믹 시대 무인매장 증가 영향…각종 솔루션 출시

'제2의 전성기' 셀바스AI, 무인화 시대 앞당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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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2009년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서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셀바스AI . 팬데믹 시대 무인 매장이 늘어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1억2000억원으로 6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곽민철 셀바스AI 대표(사진)는 "미래의 컴퓨터는 키보드, 모니터, 마우스 없이도 사람과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컴퓨터를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IT기술이 사회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CI 기술 발달로 무인화시대 열릴 것" = 셀바스AI는 HCI (Human computer Interaction) 분야에서 22년의 연구개발 업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HCI란 사람의 언어를 컴퓨터가 그대로 재현해내는 학문을 뜻한다.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을 모방하려면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필기인식, 영상인식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셀바스AI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종 AI 융합 제품을 개발하면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곽 대표는 "HCI 기술이 발달하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세대들도 IT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사람의 업무를 기계가 대체하는 무인화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HCI 기술은 수년 전부터 우리 일상에 있었다. 1990년대 말 "우리~집"이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발신이 되는 휴대폰 광고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러한 음성인식 기술도 일종의 HCI다. 셀바스AI는 누구보다 먼저 이 시장에 진입해 기술력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수많은 사업화, 상용화 경험을 통해 기반을 다져왔다. 곽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 인식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에 제조사, 통신사 중심이었던 고객층은 일반 기업과 공공분야까지 확대·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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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언어 집중 학습…법률·의료 등에 접목 = 셀바스AI는 각 분야별 데이터를 학습해 완성도 높은 기술과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곽 대표는 "최근에는 의료, 법률 등 전문 분야에서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범용 시장에 사용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과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의료 녹취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를 사용하면 의사가 의무기록지, 수술기록지 등을 손으로 기입하지 않아도 말을 하면 음성이 문자로 자동 기록된다. 의료진은 환자 진료에 보다 집중하고, 기록이 누락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곽 대표는 "해당 분야에 쓰이는 언어를 집중 학습시켜 음성 인식률이 98%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며 "현재 국내 대형병원 30여곳에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조서 작성 지원 시스템 '스테노 셀비'는 지난해부터 경찰청 성폭력조사과에 도입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향후 상담 업무가 많은 법률 분야로 상용화된다. '셀비 AI 콜'은 상품 주문·결제·배송 등 24시간 AI 고객응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셀바스AI는 그동안 사람이 했던 단순 입력, 상담 업무를 기계(컴퓨터)가 해주는 무인화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기계가 사람의 언어를 모방하는 HCI 기술을 다방면으로 적용한 덕분이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곽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생산성 향상입니다. 기계가 노동을 대신해주고, 그 시간에 인간은 보다 가치있고 창의성을 요구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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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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