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음달 3300 넘본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음달 증권사들의 코스피 예상 밴드는 최소 3000선으로 나타났다. 3300을 돌파하거나 3550까지 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유동성 긴축 우려(자산 매입 축소)가 커졌지만 비교적 긍정적인 주가 전망으로 분석된다.
6월 코스피 최대 3550
하나금융투자는 31일 다음달 코스피 예상 밴드로 3090~3350을 제시했다. 코스피 이익 추정치가 높아지는 국면을 감안할 때 현재보다 -5~8%대로 움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수치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외국인 순매도세의 전환을 예상하며 5월 예상밴드와 동일한 3000~3300선이 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공정가치를 적용해 선행 주당순이익 11.5~13.5배를 적용해 3000~3550선을 예상 목표치로 두고 있다. 이달 증시는 고점은 3255이며 저점은 3103이었다. 지난 25일까지 평균은 3166으로, 지난 4월보다 높아진 상태다.
다음달 예상 밴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가능성이 커진 것에 비하면 긍정적인 전망이다. 미국의 유동성 축소는 우리나라와 같은 주변국의 긴축으로 이어지고 증시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저효과가 걷힐 것이며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제한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0~70년대의 그레이트 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은 낮다"며 "하반기부터는 상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돼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이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외국 컴백할까
다음달에는 MSCI 신흥국지수 조정 완료에 따른 외국인의 복귀도 예상된다. 이달에는 주식 비중 조정이 끝난 기관이 순매수에 합류한 가운데, 개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해 왔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복귀로 순환매의 매기가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다른 여건과 맞아 떨어져야 하지만 대형주로 매기가 옮겨 붙을 때 ‘썸머 랠리’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순환매는 연초 대형주를 시작으로 중형주, 소형주로 옮겨 붙었다가 이달 다시 중형주로 갈아탄 상황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우리 산업들의 이익 모멘텀 확대에 따른 대형주 재랠리를 기대해 볼 때"라며 "대형주, 친환경, 경기 민감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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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반기부터 수요가 성장해 물가를 끌어올리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단기적으로는 소비 관련주 중 매출 증가 기대가 높은 업종에서, 3분기 이후에는 매출보다 투자 증가율이 높은 업종으로 관심이 이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예상 투자이익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반도체이며 올해 영업이익 대비 투자이익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소프트웨어"라며 "예상 투자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으로 지주·자본재, 건강관리, 건설 등이 있고 이들의 주가수익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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