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중국이 즉각적으로 반응한 것과 달리, 미국으로부터 ‘대화에 나서라’는 제안을 받은 북한은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이 종료된 이후 25일 오전까지 공식 입장 혹은 기관지 논평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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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남측의 ‘검언 갈등’을 비판하면서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메아리’나 ‘조선의 오늘’ 등 다른 선전매체도 과학기술 부문과 모내기 성과를 주문하는 기사들만 내고 있다. 북한 매체들이 한미 연합훈련이나 대북전단 살포,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연일 비난을 전개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다른 행보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나 미국의 대화 요구에 응할 만한 명분이나 유화적 메시지가 나오지 않은 만큼 북한이 곧바로 움직이기보다는 향후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등을 빌미로 ‘강 대 강’으로 몰고 갈 가능성도 있으며, 반대로 북한이 요구해온 ‘제재 완화’ 등과 관련해 구체적이면서 파격적 제안이 나올 경우 유화적인 태도로 전환할 여지를 보이면서 시간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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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결단과 북·중, 북·러 조율,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하면 대화 결정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결국 대화의 장에 나올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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