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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1500사 시대 열렸다

최종수정 2021.05.17 09:51 기사입력 2021.05.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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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1500사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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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시장 상장기업수가 1500개를 돌파했다. 2007년 10월 1000개사 돌파 후 13년7개월만이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일승,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신규 상장하면서 코스닥시장의 상장기업수가 1500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수는 1996년 시장 개설 후 11년만인 2007년 1000개사를 돌파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 상장의 위축 및 2009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도입에 따른 시장 건전화 과정을 거치면서 상장기업수가 감소했다. 이후 기술특례 상장 등 상장 경로의 다양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제2의 벤처붐 확산 등에 힘입어 상장기업수 증가세가 가속화됐다. 2007년 10월 1000개사 돌파 이후 총 13년7개월의 기간 동안 944개사가 신규 상장됐고 445개사가 상장폐지됐다.


코스닥은 상장기업수 기준으로 미국의 나스닥, 캐나다의 TSX-V에 이어 세계 신시장 중 3위이며 4위와는 약 450개사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는 "미국과 중국의 제외하고 글로벌 신시장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정체 내지 위축돼 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가총액 상위 기업도 크게 바뀌었다. 상장기업수 1000개사였던 2007년에는 인터넷·통신·금융 등 전통적 고성장산업이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바이오·2차전지 등 미래성장 산업으로 구조적 전환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시장의 재평가, 우량기업의 상장 활성화 등으로 인해 대형주 수가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기업의 시총 수준이 크게 상향됐다. 2007년 시총 3조원 이상 기업은 1개사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9개사로 늘었으며 2000억원 이상 기업은 54개사에서 356개사로 늘었다. 평균시총도 2007년 1062억원에서 현재는 2664억원으로 2.5배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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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12월 결산법인 기준)의 평균 자산은 1000개사 상장시기 대비 118% 증가했고 평균 매출액은 42% 늘어 기업규모가 대형화됐다. 상장기업 국적도 다변화됐다. 2007년 8월 1호 외국기업(쓰리노드디지털) 상장 이후 30개사가 신규 상장, 9개사가 상장폐지돼 현재 22개사의 외국기업이 상장돼 있으며 상장기업의 국적도 미국, 중국, 일본으로 다양화됐다.

1996년 7월1일 개장과 함께 일괄 상장된 기업 341개사 중 현재까지 상장돼 있는 기업은 96개로, IT·바이오 기업 등 첨단산업 보다는 건설·유통·제조 등 안정적인 산업군의 우량기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그동안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자본시장에 진입시키기 위한 제도적·절차적 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상장기업 1500개사라는 성과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향후에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성장의 동량이 될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상장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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