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제이씨케미칼, 친환경 정책이 최대 실적 견인”

NH투자증권 "2분기에도 팜유 가격 및 바이오디젤 혼합의무비율 상승이 실적 기여할 것"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친환경 정책이 올해 1분기 제이씨케미칼 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2분기에도 팜유 가격의 상승과 바이오디젤 혼합의무비율 상승이 실적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PS)가 확대되면서 제이씨케미칼의 바이오증유 사업부 매출이 증가했다. 바이오증유 사업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바이오증유 부문은 벙커씨유 대비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물 감축이 가능해 앞으로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사 실적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제이씨케미칼의 1분기 매출은 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영업이익도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7.2%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매출액 상승에 따른 고정비용을 상쇄하는 효과가 발생했다”며 “지난해 완공된 자체 저장 및 출하 설비를 활용하면서 판관비도 전년 동기 대비 10억원 감소해 2분기에도 개선된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디젤 사업부도 반등할 것으로 점쳐진다. 1분기 바이오디젤 사업부 매출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하반기부터는 혼합의무비율이 기존 3%에서 3.5%로 상승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디젤 시장은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제이씨케미칼의 바이오디젤 사업부의 매출도 1354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부터 팜유 가격도 상승한다. 현재 팜유 가격은 1000kg 당 1168달러(약 132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팜유 가격 상승과 동시에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