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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파운드리 생산능력 2배 확대키로…"8인치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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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부회장 "국내 설비 증설, M&A 등 전략적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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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이 현재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인수합병(M&A)를 비롯한 여러 방안을 살펴보고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 국내 팹리스 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진행된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해 정부 발표에 환영의 뜻을 내놓으면서 "현재 대비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국내 설비 증설, 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구 공정에 속하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자기기 수요 급등으로 전력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8인치 파운드리에서 생산되는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국내 팹리스들의 개발, 양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모바일, 가전, 차량 등 반도체 제품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비메모리 사업 비중이 매출의 2% 수준으로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운영 중이고, 청주 사업장(M8)에 파운드리 설비 공간이 남아 있는 정도다.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능력은 8인치 웨이퍼 기준 월 8만5000~10만장 수준으로 알려진다. 이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면 월 17만장 수준이 돼 글로벌 파운드리 10위 업체인 DB하이텍이 보유한 8인치 웨이퍼 기준 13만장 생산능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회장의 파운드리 투자 확대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박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그는 "파운드리에 더 투자해야 한다" 국내 팹리스들에게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이들 기업은 여러 기술개발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달 말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발표에서는 노종원 부사장(CFO)이 "8인치 파운드리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박 부회장의 계획을 구체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로 박 부회장이 조만간 M&A, 지분 인수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인수를 진두지휘한 박 부회장이 2017년 일본 키옥시아(당시 도시바메모리) 투자,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 인수계약 등 SK하이닉스의 투자에도 직접 관여했던 만큼 현재 강점이 있는 메모리 반도체 외에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도 공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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