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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어닝쇼크' 발표날 주가 훨훨 난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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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전년比 -77%…2017년 2Q 이후 최악
리니지 부진에 인건비·마케팅 비용 부담
신작 출시 앞두고 外人 저가 매수 몰려

역대급 '어닝쇼크' 발표날 주가 훨훨 난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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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엔씨소프트 주가가 역대급 실적 부진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선방하고 있다. 신작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실적을 회복하며 반등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 5.78% 상승한 87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6.35% 상승마감한 지난 2월8일 이후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지난 6일 장중 연저점인 80만1000원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2거래일만에 10% 가까이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5분 기준 전날 대비 3.76% 떨어진 84만5000원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주가와 달리 실적은 역대급으로 부진했다. 전날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0%, 76.50% 떨어진 ‘어닝쇼크’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54.91% 밑돌 정도였다. 2017년 2분기 376억원 이후 4년여만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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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게임인 리니지의 부진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리니지 관련 매출은 32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가량 급감했다. 2019년 리니지2M 출시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업계에서는 최근 ‘리니지M’의 콘텐츠 업데이트 관련이용자들의 불매운동과 ‘확률형 아이템 사행성’ 논란 등이 불거진 효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전무)은 전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불매운동) 영향이 있다면 모든 지표를 확인해 대응할텐데 일일실질이용자수(DAU), 트래픽 등에서 영향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증권가에서는 특별성과급 등 인건비 반영과 마케팅 비용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한 불매운동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 기저효과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특별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500억원 이상 반영됐고 마케팅 비용 역시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중반 이후 신작 출시와 함께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된 ‘트릭스터M’은 최근 사전예약자 500만명을 돌파하며 오는 20일 출시가 결정됐다. 최고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2’ 역시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 성과와 1분기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가능성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도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외국인투자자들은 엔씨소프트를 76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당일 전체 2위에 해당되는 규모다. 2016년 이후 외국인들이 이날보다 엔씨소프트 주식을 많이 사들인 날은 지난 2월8일(873억원), 2017년 9월7일(936억원) 등 이틀에 불과하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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