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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5월 상승장 이끄나...연기금도 순매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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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이달 5769억 순매수
코스피 3거래일째 상승 견인
추가상승 주도역할 기대감

연기금도 지난주 554억 매수
실적 개선 종목·경기 민감株
SK바사·S-Oil 등 집중 매수

기관, 5월 상승장 이끄나...연기금도 순매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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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박지환 기자]그동안 줄곧 매도세를 유지해온 기관이 모처럼 순매수에 나서자 코스피 추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 코스피서 576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3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이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처음이다.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12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3일 연속 상승, 3200선에 근접했다.

모처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면서 기관의 매수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관은 올들어 지난 7일까지 코스피서 33조5951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는 기관의 지난해 전체 25조5372억원 순매도 규모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월별로 보면 기관은 3월 1166억원을 사들인 것 외에는 모두 순매도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개인이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에 나설 때마다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기관은 매도세를 견지하며 지수 고점 경신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모처럼 3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주도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 코스피 추가 상승을 이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매도세를 이어왔던 연기금이 이달 들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코스피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연기금은 지난주 코스피에서 554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 순매수로 보면 지난해 10월 첫째 주 402억원 이후 7개월 만의 일이다. 이 같은 흐름이 월말까지 지속된다면 작년 5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순매수 흐름을 보이게 된다.


연기금의 순매수는 실적 개선 종목과 경기 민감주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금이 지난주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 (325억원)였다. 이어 S-Oil (311억원), 대한항공 (247억원), HMM (237억원), LG디스플레이 (222억원), SK이노베이션 (206억원), 고려아연 (180억원), 현대차 (161억원), 현대제철 (133억원), LG생활건강 (130억원) 등이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액이 1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4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연간으로도 역대급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1분기 실적을 견인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CMO) 물량이 내년까지 연장 될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부터 시작될 노바백스 백신 상업화 생산도 실적에 더해지기 때문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코로나 백신 유통 및 CMO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올해 매출액은 약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Oil, 대한항공, HMM, 고려아연 등 원자재 및 운반 관련 경기 민감재 종목의 경우 경기 회복으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상황 때문에 빠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곳들이다.


연기금이 순매수한 종목의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연기금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주간 수익률 평균은 4.99%에 이른다. 이 기간 코스피는 1.57% 상승에 그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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