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경기도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청소ㆍ경비노동자 휴게시설 정비, 건설노동자 임금체불 예방 등 노동존중사회 구현을 도정 핵심 목표로 삼아 매진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꿈이 더는 짓밟히지 않도록 불로소득자 우위의 사회를 타파하고, 땀의 공정가치와 근로소득의 실질가치가 보장되는 사회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땀의 실질가치가 보장되는 세상을 열어갑시다'라는 글을 통해 "청보리와 아카시아꽃으로 허기 달랬던 시절, 각성제를 삼켜가며 면직물과 가발을 만들어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닦았고, 이역만리서 흘린 땀으로 쇳물을 녹여 제조업 강국을 세우고, 세계 유례없는 근면함과 교육열로 고도성장의 첨탑을 올렸다"며 "그 분들이 없었다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은 없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일하는 사람들이 앞장서 지켰다"며 "일본 상인들의 횡포에 맞서 1892년 최초의 파업을 기록한 인천부두 두량군 노동조합으로부터, 박정희 유신의 종말을 앞당긴 YH노조의 신민당사 점거, 87년 노동자대투쟁으로부터 1700만 촛불항쟁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주권은 노동자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노동은 위기에 놓였다"며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 산업 전환에 따른 대량실업 가능성, 플랫폼노동ㆍ특수고용 등 권리 사각지대에 놓인 미조직 노동자의 증가, 저성장시대로의 진입, 대-중소기업 노동자 간 소득격차 확대 등 구조적 난관들이 우리 앞에 있다"고 암울한 현실을 토로했다.
특히 "땀흘려 일한 근로소득으로는 급격히 벌어지는 자산격차를 따라갈 수 없어, 대한민국은 땀의 가치가 천대받는 사회로 전락해가고 있다"며 "규칙을 지키지 않는 불로소득자들이 승승장구하는 그런 사회엔 희망이 자리하지 못하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와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에는 더 이상 풍요로운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그간 추진해 온 경기도의 노동 존중사회 정책들도 소개했다.
그는 "경기도는 민선 7기 출범 후 청소ㆍ경비노동자 휴게시설 정비, 건설노동자 임금체불 예방, 비정규직 공정수당 도입, 플랫폼노동자 산재 지원, 취약 노동자 단체 조직화, 노동안전지킴이 확대 등 노동존중사회 구현을 도정의 핵심 목표로 삼아 매진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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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앞으로도 일하는 사람들의 꿈이 더는 짓밟히지 않도록 불로소득자 우위의 사회를 타파하고, 땀의 공정가치와 근로소득의 실질가치가 보장되는 사회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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