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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하자마자 독일서 BMW 디자이너로 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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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진흥원, 실무형 인재 육성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 플러스'
산학 프로젝트…BMW 인턴 채용
예비디자이너 70명 선발 진행 중

"대학 졸업하자마자 독일서 BMW 디자이너로 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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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성씨가 참여한 팀이 BMW와의 산학 프로젝트에서 발표한 디자인 작품[사진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배형성씨가 참여한 팀이 BMW와의 산학 프로젝트에서 발표한 디자인 작품[사진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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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교내 활동만 했다면 BMW처럼 큰 기업에 도전할 수 있었을까 싶다."


올해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배형성씨는 지난달부터 독일 뮌헨에 있는 BMW 본사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청년 취업이 어렵다는 이 시기에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는 특별한 기회를 얻은 것이다.

배씨는 지난해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 플러스 사업’에 참여한 후 BMW 인턴으로 입사하는 데 성공했다. 사업에 포함된 BMW와의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덕분이다. 같은 팀이던 박수영(단국대), 강효민(서울과학기술대)씨 등 총 3명이 채용돼 독일 현지에서 근무 중이다. 6개월간 인턴 활동 후 정식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배씨는 "‘나한테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디자인 공부를 했던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왔던 노력과 경험들이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BMW와의 산학 프로젝트 성과발표회에서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 플러스 사업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지난해 12월 열린 BMW와의 산학 프로젝트 성과발표회에서 코리아 디자인 멤버십 플러스 사업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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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07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광역권 디자인센터와 함께 디자인 전공 학생들을 국내외 유수 기업, 멘토와 연결하고 있다. 청년들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수준의 실무형 디자이너로 육성하고, 나아가 해외 취업의 꿈까지 실현해준다는 게 목표다. 본래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소재 대학생이 지원 대상이었는데 지난해부터 사업 명칭에 ‘플러스’를 붙여 수도권 포함, 졸업 1년 이내 미취업자까지 확대했다.

이 사업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실습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디자이너 멘토들과 간담회를 열고 실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역량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LG생활건강과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화장품 용기 디자인 1건이 ‘수려한’ 브랜드명을 달고 올 상반기 출시되는 일도 앞두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이 사업에 참여한 인원이 600여명에 달하고, 평균 취업·창업률은 74.4%로 높다"며 "상품화 전주기 체험 교육을 통해 최근 5년간 40개 제품이 최종 양산되는 결과도 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진흥원은 올해도 예비 디자이너 70여명을 선발해 기업과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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