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램지어 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24일 일본 국제역사논전연구소 등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보낸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일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문제 논문을 썼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중계화면]

마크 램지어 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24일 일본 국제역사논전연구소 등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보낸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일본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문제 논문을 썼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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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 종사자로 규정하는 내용의 논문으로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은 마크 램지어 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자신에게 쏠린 비판을 '암살미수' 행위라고 주장했다.


24일 일본 우익 단체인 국제역사논전연구소와 나데시코액션은 산케이신문의 후원을 받아 도쿄에서 '램지어 논문을 둘러싼 국제 역사 논쟁'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연단에는 일장기 양 옆으로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렸으나, 유독 태극기만이 거꾸로 걸린 채였다. 한 참석자가 이를 지적한 후에야 태극기를 고쳐 달고 심포지엄이 시작될 수 있었다.

이날 램지어 교수는 약 10분 분량의 일본어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논문을 둘러싼 비판과 관련해 "단순히 한 사람의 교수에 대한 괴롭힘의 문제가 아니라 한층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램지어 교수는 논란이 된 논문에 대해 "영문 문헌을 읽고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정말로 부정확하다고 생각한 것이 많았기 때문에 작성했을 뿐"이라며 역사적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논문을 쓰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논문에 대해 어느 정도 반발이 일 것을 알았으나 이 정도로 격렬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 비판적인 학자들의 행동을 '학문적 암살 미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학회 내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는 환영을 지키기 위해 반발하면서 나의 8쪽 논문을 철회하도록 만드는 게 그들에게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이는 스탈린주의적인 수단이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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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램지어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가 계약에 의한 매춘 행위였다는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일본과 미국의 역사학자들은 반박문을 계속해서 내놓는가 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논문의 내용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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