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PB 전쟁'…가격부터 품질까지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편의점들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면서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엔 PB 상품이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엔 품질과 친환경 소비 트렌드 등을 겸비한 상품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24일 CU에 따르면 PB 상품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가성비와 맛, 콘셉트 등에서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꾀한 덕분이다. GS25에는 오모리김치찌개 라면, 카페25, 유어스슈넬치킨 등 대표 PB 상품들이 있다. 오모리김치찌개 라면은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 4600만개를 넘어섰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9.3% 늘었고, 현재 라면 제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PB 상품 수는 총 2000여개다. 매출구성비는 지난해 36.4%로 매년 증가 추세다. 최근엔 기본 PB 브랜드인 세븐셀렉트외에 특정 카테고리에서 자체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도시락 통합 브랜드 한끼연구소, 신선식품 통합 브랜드 세븐팜,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 1인가구 맞춤형 HMR 브랜드 소반 등이다.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은 총 500여종으로 전체 매출 구성비의 27%를 차지한다. 이중 베스트 상품인 민생라면과 민생커피는 1월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61%, 56% 증가했다.
특히 초저가·친환경 PB상품 경쟁이 활발하다. CU는 지난 22일 헤이루 라면과 탄산수를 출시했다. 헤이루 라면득템은 5봉 묶음 상품 가격이 1900원으로 봉지당 가격은 380원꼴이다. 지금까지 업계 최저가 라면은 이마트24의 1개당 390원짜리 PB 봉지라면인 민생라면이었다. 헤이루 스파클링 역시 100ml 당 가격이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자체 브랜드 탄산수 중 최저가다. 주요 편의점들은 무라벨 생수 등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친환경 PB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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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상품들의 해외수출도 늘고 있다. 몽골CU는 헤이루 상품이 전체의 약 30%에 육박한다. GS25는 유어스가 포함된 협업 박스 상품을 역직구 사이트를 통해 판매중이고, 이마트24는 지난달 민생라면 35만개를 미국에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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