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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투기 의혹' 현역 국회의원 압수수색…前 행복청장도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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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용인 처인구청 등 잇단 압수수색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경.[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경.[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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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현역 국회의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기 의혹이 불거진 전·현직 공직자 중 최고위직으로 알려진 전직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도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23일 "전날 현직 국회의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면서 "압수수색 대상과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투기 의혹이 불거져 특수본 수사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양향자·서형석 의원, 국민의힘 강기윤·이주환 의원, 무소속 전봉민 의원 등 5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 사무실에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전직 행복청장 A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현재 수사 대상에 오른 전·현직 공직자 중 최고위직(차관급)이다.


A씨는 행복청장 재임 시절인 2017년 4월 말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에 아내 명의로 2455㎡ 규모의 토지 2필지를 사들였다. 2017년 1월 당시 ㎡당 10만7000원이었던 공시지가는 3년 만에 15만4000원으로 올랐다. 이어 퇴임 이후인 2017년 11월 말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의 토지 622㎡와 부지 내 경량 철골 구조물을 매입했는데, 인근 와촌·부동리 일원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이 예정되면서 내부정보 이용 투기 논란이 불거졌다. 특수본은 지난달 26일 행복청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참고인 조사 등을 이어왔다.


경찰은 투기 의혹 관련 강제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와 지역센터 등 3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SH공사 현직 직원 3명이 내부 정보를 지역 부동산에 넘기고 이를 대가로 이득을 취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공무원 투기 혐의와 관련해 용인시 처인구청과 원삼면사무소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최근 참여연대가 투기 의혹 관련 29명을 특수본에 수사의뢰한 데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관할 시도경찰청에서 내용을 확인한 뒤 내·수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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