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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마타니 도시바 CEO 사임…美 사모펀드 KKR도 인수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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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마타니 노부아키 도시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구루마타니 노부아키 도시바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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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도시바의 구루마타니 노부아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4일자로 사임한다. 도시바 매각을 놓고 구루마타니 CEO와 행동주의 투자자 간의 갈등이 깊어어진 것이 사임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또, 앞서 영국계 투자펀드인 CVC캐피털파트너스 이외에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인 KKR(옛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도 도시바 인수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구루마타니 CEO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루마타니 CEO 본인이 사임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쓰나카와 사토시 회장이 CEO로 복귀한다. 쓰나카와 회장은 행동주의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관계복원에 힘쓸 예정이다.

앞서 CVC 캐피털파트너스가 도시바에 인수제안을 하면서 도시바 사태는 격랑에 휩싸였다. CVC는 도시바의 경영진 지분 100%를 인수해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수 추진 배경으로는 도시바와 현 대주주와의 갈등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도시바는 미 원자력발전 자회사가 거액의 손실을 입고 경영위기에 빠지자 2017년 6000억엔의 제3자 할당증자를 시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이 늘었다.


증자에 참여한 싱가포르 투자 펀드인 에피시모캐피털패니지먼트 등 행동주의 펀드들은 임원 선임, 배당 정책 등을 놓고 도시바 경영진과 대립해왔다. 이러한 배경으로 지난해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루마타니 CEO의 연임 찬성 비율은 2019년 99%에서 2020년 57%로 4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날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 KKR이 인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KKR은 도시바에 200억달러가 넘는 매수가를 제안하면서 도시바 인수전에 격변을 예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시바 인수를 위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계 투자회사 브룩필드 자산운용도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VC캐피털파트너스는 주당 5000엔을 제시하면서 도시바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프리미엄을 포함한 이 제안가에 의한 인수가격은 약 2조3000억엔(약 23조원)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도시바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들은 CVC의 인수 제안가에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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