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피해방지단 운영, 절차 간소화·ASF 대응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산청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수확기 농작물 피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하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8개월간 30명의 모범 전문수렵인으로 구성된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피해방지단은 기간 주야간으로 멧돼지, 고라니, 까치, 직박구리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 활동 및 구제 활동을 벌인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위해서는 신청서를 직접 군에 제출·신청해 허가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군은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기간 피해 농가가 전화로 해당 읍면에 신고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피해 농가 신고→해당 읍면 신고 접수→피해방지단 통보→피해 현장 즉시 출동→포획 조치 등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
군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농작물 피해 예방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활동을 펼쳐 멧돼지 1564마리, 고라니 11마리 등을 포획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지역 농업인들이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포획 활동에 힘쓸 것”이라며 “특히 인명 사고나 가축 피해 등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수칙과 총기 관련 지침을 준수하도록 잘 관리·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태양광 전기목책과 철선 울타리 등 피해 예방시설 설치 지원 사업에도 올해 5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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