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투자·M&A 제약 문제
지배구조 개편으로 ㈜SK 자회사 전환시 해결
투자회사·이동통신사업회사 인적분할 유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3월25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개최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지배구조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3월25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개최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지배구조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SK그룹의 오랜 숙제인 지배구조 개편 청사진이 오늘(14일) 오후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투자회사와 이동통신 사업회사로 나뉘는 인적분할 형태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전체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편에 맞춰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의 자회사들도 상장 준비에 본격 돌입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전체 시장가치도 올라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SK하이닉스 투자회사 자회사로 편입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장 마감이후 자회사 경영진,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 형식 설명회를 갖고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현재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해 SK텔레콤 투자회사 아래 SK하이닉스, 11번가 등 일부 자회사를 두고, 사업회사 아래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관련 자회사를 배치하는 안이 유력하다. 인적분할이 이뤄지면 박정호 대표가 투자회사를, 유영상 이동통신(MNO) 사업 대표가 사업회사를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박 대표는 SK하이닉스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으로 자회사가 어떻게 배치될 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사업 중심인 뉴ICT쪽이 투자회사 아래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뉴ICT 부문인 11번가,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등은 기업공개(IPO)도 앞두고 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가장 큰 목적은 SK하이닉스의 공격적인 투자·인수합병(M&A)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에 있다. 현재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일가→SK㈜→SK텔레콤→SK하이닉스로 이어진다. SK하이닉스가 SK㈜의 손자회사격이다. SK하이닉스가 ㈜SK의 손자회사 격이기 때문에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분 100% 형태의 기업 인수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붙었다.


여기에 내년 시행되는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신규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율을 30%까지 높여야 하는 문제도 있어 ㈜SK가 SK하이닉스 지분을 추가로 획득해야 한다. 100조원이 넘는 시총을 보유한 SK하이닉스인 만큼 추가 지분 확보 시 자금조달 부담이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이 중간지주사가 되고, 추후 ㈜SK가 이를 흡수합병하게 되면 SK하이닉스의 지위는 자회사로 바뀌게 된다.


이밖에 통신 본업에 가려진 SK텔레콤의 자산가치와 성장성을 재평가받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기업분할 방식에 따라 지배주주와 소액주주들의 이해관계가 달라질 수 있어 이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박 대표가 "주주와 구성원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감안한 인적분할 예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박 대표는 중간지주사와 ㈜SK 합병시 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해 당분간 합병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기업가치 20兆 전망"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신사업 자회사의 IPO 일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앱마켓인 원스토어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가 출격하고 내년 11번가, ADT캡스, SK브로드밴드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호 대표 역시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주주총회에서 "원스토어는 먼저 상장시키고 웨이브가 그 다음 준비 타자"라며 "(계획) 구체화되는 시점이 저희 거버넌스 발표와 맞물려 4~5월쯤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기대감이 높은 11번가의 IPO는 준비에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제대로 커머스 자회사로 존재감을 키워 더 높은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최근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이 G마켓을 보유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11번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11번가는 작년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아마존 간 제휴 속에서 커머스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우정사업본부와 풀필먼트 제휴를 본격화하고 라이브 커머스도 키운다.

AD

증권가에서는 이들 신사업 자회사의 전체 기업 가치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이 보유한 자회사 가치는 최소 20조원 이상이며, 20조원 가치 산출에 적용된 원스토어 가치는 겨우 250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