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 시인 "남자들 군대 갈 때 여자들 사회 봉사하라…형평성 좀 맞추자는 것"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친여 성향으로 알려진 시인 류근이 "여성들도 이제 공동체를 위해 의무를 좀 이행해야 한다"며 "남자들 군대 갈 때, 여자들 사회 봉사하라"고 주장했다.
이는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0대 남성 절대다수로부터 외면당한 것을 두고, 이들의 불만이 '병역'과 연관되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18.3%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섰다. 20대 남성 유권자의 72.5%가 오 당선인을 지지한 반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는 22.2%에 그쳤다.
류 씨는 "20대 남자애들이 왜 그러냐고? 20대 남성과 여성들의 병역(군대) 불공정 문제를 이야기하면 입부터 막고 보는 이 수상하고도 괴상한 사회 분위기부터 좀 걷어내고 이야기하자"고 운을 뗐다.
이어 "어쩌다가 우리나라는 이 논제가, 건드리면 죽는 부비트랩이 되어버렸나"라면서 "우리나라는 엄연히 여성에게도 자랑스러운 국방의 의무가 부여돼 있다. 다만 늘 유예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젊은 나이에 자유를 속박당한 채, 대부분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삽질로 세월 보내다 돌아오면, 멀쩡히 그 자리에서 준비 열심히 한 여성과 경쟁해야 한다"며 "이거 빡세지 않나. 기회의 공정성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씨는 "병역 의무라고 해서 군대를 굳이 갈 필요 뭐가 있나. 그 세월 동안 여성들은 의무적으로 '대체 복무'하는 것이 맞다"라며 "남자는 군대 가고, 여자는 대체 복무로 형평성을 좀 맞추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들이 대체 복무로 남자 군인 임금 수준으로 평균 18개월 정도 사회봉사를 해야한다"면서 노인·장애인·노숙자·아이들을 돌보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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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사회적 비용이 얼마나 절감되겠나"라며 "지금 일방적으로 변변한 보상도 없이 나라 지키는 남자들이 감당하는 비용으로 세금이 얼마나 절감되고 있는지 우리 공동체는 다 모른 척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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