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이 왜 안돼?” 투표소 출입문 박살 낸 40대 ‘술주정’ … 소란으로 ‘바람잘 날 없는’ 부산 투표소
부산 경찰청, 재물손괴 1건·투표소 소란행위 3건‥ 1800명 투입 순찰 강화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진행 중인 7일 술 취한 40대 남성이 부산의 한 투표소 출입문 유리를 파손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재물 손괴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사상구 모라동의 한 투표소가 있는 건물 1층 출입문 유리를 깨부쉈다.
A씨는 술에 취해 “생활보호대상자가 취직이 안된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표소가 건물 2층에 있어 1층 유리문 파손을 선거방해 혐의로 적용할 수 없다고 보고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했다.
선거 방해죄는 선거사무원을 상대로 폭행협박하거나 선거용품을 탈취할 때 적용할 수 있어 건물 입구 1층 유리문을 선거용품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또 투표소 내외 소란행위죄는 선거사무원의 제지에 불응하는 것이어서 또한 적용이 어렵다고 봤다.
이날 오전까지 이밖에 부산지역 투표소에선 3건의 소동이 일어나 112신고로 접수됐지만 투표는 별다른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선거 관련 112신고는 3건 접수됐다.
오전 6시 2분 동구 좌천1동 주민센터 앞에서 A씨(50대,여)는 투표하러 온 유권자에게 소란을 피웠다.
현장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지적장애인으로 확인해 귀가 조치했다.
오전 6시 27분께 서구 암남동 5투표소에선 엉뚱한 소란이 일었다.
B씨(70대,남)가 투표를 하지 못하자 난리가 났다. B씨는 지난 3월 22일 전입했지만 투표는 3월 16일 기준으로 투표소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사하구 투표소를 갔어야 하는 B씨를 출동한 경찰이 투표절차를 안내하고 진정시킨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오전 7시 54분께 강서구 녹산동 제2투표소에선 C씨(70대, 남)가 큰소리치며 소란을 일으켰다.
경찰은 출동해 “투표안내도 제대로 안하고, 시설도 엉망”이라는 C씨를 진정시키는 데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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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찰은 부산지역 917개 투표소에 1834명의 경찰관을 집중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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