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는 일회성 사건일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연을 암시하는 단초일까'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한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 사태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케고스 혼란은 2008년 금융위기의 공포를 떠올리게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데이비드 브라운 뉴뷰이코노믹스의 최고경영자(CEO)가 기고한 이 글은 아케고스 사태가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과 프라임브로커리지(PBS)의 위험성, 특히 레버리지 상품의 잠재적인 위협을 더 깊게 들여봐야 할 필요성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케고스 사태가 일회성 사건일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위기감이 한계에 다 달은 상황에서 치명적인 위험을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를 통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될 수 있고, 더 엄격한 규제와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배웠어야 했지만 파생상품 거래의 과도한 금융공학과 대차대조표에도 올라가지 않은 부외거래의 위험성에 대해 어떤 가르침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주식 시장이 계속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기에 이 같은 주식 열풍은 거품이 곧 터질 것이라는 신호라고 그는 해석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속적인 완화정책의 여지를 열어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형 경기부양안을 조용하게 지지하면서 시장의 행복감을 고취시키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고, 이는 생명과 일자리를 앗아가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려면 5%대의 경제 성장과 금리 인상 등을 찾아야 한다며, 아니면 제로에 가까운 금리, 갈 곳 잃은 돈, 정크본드 채권들, 과도하게 상승한 주식시장의 좀비로 갇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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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의 상황이 뉴노멀이라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안전피난처'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글로벌 금융 안정성은 여전히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으며 초부양책이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사진출처: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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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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