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여좌동 도시재생사업에 빠져 … 예술가들 위한 기회의 장 만들고파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이해련 의원.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이해련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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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차근차근 모아왔습니다. 그걸 토대로 예술과 문화가 깃들어있는 도시로, 여좌동만의 재생을 진행 중이죠."


경남 진해와 사랑에 빠진 그를 만났다. 진해가 얼마나 예쁘길래 마산과 창원이 한 데 섞이는 행정통합에 이를 악물고 반대했을까. 섞이면 시너지도 있지만 섞어서 '캐릭터'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진해만의 아름다움, 색깔을 놓지 않으려 그는 '지휘봉'을 손에 들었다.

그 고집스런 의지로 도시재생을 지휘하고 있다. 그 지휘자는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이해련 의원이다.


현재 수도권의 젊은 창업자들이 진해로 많이 내려오는 추세라고, 진해만의 녹조 관광 활성화와 동시에 제2안민터널도 개통되면 비전있는 진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게 이 의원의 말이다.

'마·창·진 통합 반대'. 이 의원이 진해에서 커피숍 갤러리를 운영할 당시, 처음으로 고향 진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활동이다. 그 계기로 진해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 더 커졌고, 지금의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의원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이후 한국관광학회 위원, 창원시 영상산업 활성화 추진위원 등 통합 3대 의원직을 이어오며 지역 내 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9년째 문화환경도시위원회에 몸담고 계신다. 특별히 문화예술 분야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지역 내 아마추어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재능을 드러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단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 배경의 밑거름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지금까지 도시재생사업을 하면서 젊은 아마추어 예술가들과 소통해오면서 문화 예술이 공동체 형성에 큰 영향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고 지역 예술인들이 자리 잡을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자연스레 이 분야로 자리잡게 됐다."


-코로나19 전과 후, 문화예술계에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코로나 전과 후 사람들이 예술을 대하는 방법과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이미 사람들이 축제나 문화를 즐기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만나서 예술을 배우거나, 만나서 즐기던 것이 이제는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함께'하는 분위기에서 '혼자'하는 분위기가 된 것이다. 그렇다 보니 곳곳에 숨어있던 예술가들의 재능이나 실력도 좀 더 깊이 있고 한층 더 고조돼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코로나 이후에는 전보다 더 다양성 있고 실력 있는 예술가들이 나타날 것이다."

이해련 의원.

이해련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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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문화환경도시위원회에 계시면서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하단 걸 많이 느낀다. 이미 유명한 예술가들만 초청하는 형식적인 예술보다는 곳곳에 숨어있는 예술가들을 발굴해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창원시에 문화예술 전문가를 포함한 문화 콘텐츠 전담팀이 있어야 한다. 실제 문화예술의 현장을 잘 알고,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생동감 있게 전할 수 있는 전문인이 있다면 예술인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문화, 예술을 도시재생사업에 접목하는 일에도 힘쓰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진해 여좌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을 맡고 있다. 도시재생은 언뜻 건축에 불과한 것 같지만, 도시재생 안에도 지역만의 문화와 예술이 깃들어있다. 무엇보다 청년층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 사업이다. 인근 성공한 도시재생 사업 사례를 모아서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고, 지역민들이 원하는 도시재생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현재 서울과 대구 등 젊은 창업자들이 진해로 내려오는 추세다. 이 추세에 힘입어 상권 르네상스 사업, 새뜰마을 도시재생사업도 함께 성공한다면 청년층들이 더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의 정치인으로서의 계획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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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싶다. 사실 주변에서는 '3선 했으니 도의원 가야지' 하는데(웃음), 지금은 앞서 언급한 도시재생과 아마추어 예술가들을 위해 더 힘쓰고 싶다. 다른 지자체는 실패한 사례가 있을지 몰라도, 우리 동네만큼은 성공하게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무엇보다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문화예술을 즐기고 꿈꾸는 청년들과 이야기하는 게 즐겁다. 이런 즐거움과 절실함이 지역 내 예술인들을 키우고, 도시재생사업 성공에 이바지했으면 한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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