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중앙은행 총재 "백신 불균형, 세계경제 회복에 위협"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이그나치오 비스코 중앙은행 총재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차이가 세계 경제 회복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스코 총재는 4일(현지시간)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고르지 않다는 점은 세계 경제 회복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 경제 회복의) 관건은 통화적이고 재정적인 수단이 아닌 백신 접종 속도에 있다"라면서 "각국의 경제 수준 차이가 과도한 백신 접종률 차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G20 안에서 긴밀한 국제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스코 행장은 또한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지원 조치가 조기에 종료되는 것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올해 G20 회의에서는 경제 취약 국가의 부채 유예 조치 연장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 확충을 포함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회복을 돕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7일 비대면으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백신 보급 이후 세계 경제 회복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위기로 확대된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공조 방향을 논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중국의 성장에 힘입어 경제학자들의 전망치보다 빠른 속도로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유럽과 중·저소득가 국가들은 새로운 봉쇄조치가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 불균형이 세계 경제 회복의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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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6.9%으로, 세계은행(WB)이 집계를 시작한 지 5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전망치는 IMF이 WB와 함께 5일부터 진행하는 춘계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IMF는 기존 전망치(5.5%) 대비 상향된 수정 전망치를 오는 9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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