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디섐보’ 타와타나낏 "첫 우승이 메이저"…"348야드 장타 봤어?"
ANA인스퍼레이션서 역대 14번째 '루키 메이저 챔프', 리디아 고 2위, 김세영 공동 3위, 박인비와 고진영은 공동 7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여자 디섐보의 탄생."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63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우승(18언더파 270타)을 일궈냈다. 루키가 메이저에서 우승한 건 역대 14번째다.
ANA인스피레이션에서는 1984년 줄리 잉스터(미국) 이후 무려 37년 만이다. 2000년 카리 웹(호주)에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4번째 ANA인스피레이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까지 곁들였다. 2016년 브리티시여자오픈, 201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태국인 메이저 챔프, 우승상금은 46만5000달러(5억2500만원)다.
타와타나낏은 5타 차 선두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낚았다. 2번홀(파5) 그린 밖 칩 샷 이글을 성공시켰고, 8번홀(파3)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나머지 6개 홀에서 파를 적어냈다. 2019년 LPGA 시메트라(2부)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다.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파행 운영돼 이번 시즌 신인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랭킹 103위다. 국내 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평균 323야드의 무시무시한 장타를 앞세워 전 라운드 60대 타수 스코어를 제출하는 괴력을 뽐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8년 US여자오픈과 올해 게인브리지 공동 5위다. "처음에는 너무 긴장됐다"는 타와타나낏은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내 플레이만 집중했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환호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0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를 앞세워 2위(16언더파 272타)로 치솟았다.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게인브리지 챔프’ 넬리 코르다(미국), 펑산산(중국), 난나 코에츠 마드센(덴마크)이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다. 한국은 ‘넘버 3’ 김세영(28ㆍ메디힐)이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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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클래식 챔프’ 박인비(33ㆍKB금융그룹)는 3타를 줄였지만 공동 7위(10언더파 278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4언더파를 쳐 공동 7위로 선전했다. 디펜딩챔 챔프 이미림(31ㆍNH투자증권)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에 그쳐 공동 10위(9언더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향(28ㆍ볼빅)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김효주(26ㆍ롯데)가 공동 28위(4언더파 284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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