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대신 유세' 택한 오세훈, 서부권부터 종교계까지 잡는다
유세 매진하는 吳, 여유로운 미소로 광화문 첫 일정 시작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사전 투표 첫날인 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투표 대신 유세를 택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일찍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5번출구 앞 횡단보도에 당색인 빨간색 야구점퍼에 정장 구두를 신고 등장했다. 그는 이날 출근하는 시민들을 향해 연신 인사하며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를 외쳤다. 그는 걸걸한 목소리로 정신없이 유세현장을 다니던 선거운동 초반의 모습과 달리, 이날 한껏 여유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마주했다.
바쁜 출근 시간대인 만큼 인파는 몰리지 않았지만 그는 종종 지나가는 시민들의 응원을 받았다.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종로구민 전복수 씨(60)는 “출근길에 오 후보를 발견하고 보러온 건데 인상이 참 좋고 믿음직스럽다”며 “서울시장했을 때 여러 좋지 않은 일들이 있었지만 서울시 운영을 꽤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이날 광화문 일대를 오가는 20~30대 젊은층 중에선 오 후보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드물었다.
이날 현장에선 유세 음악과 피켓도 등장했다. 유세차량에선 “오세훈이 간다~ 그리운 시민 곁으로~”와 같은 트로트 노랫가락이 흘러나왔다. 또 오 후보는 이날 시민들을 향해 공식 포스터가 담긴 피켓을 흔들기도 했다.
광화문 인사를 마친 오 후보는 서울 종로구의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예방했다. 그는 이날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를 차례로 예방했다.
이날 오 후보는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과의 자리에서 “종교계가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하고 있다”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면 서울시장이 되어 서울시를 운영할 때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관계자들은 오 후보에게 “끝까지 서울시민을 사랑해주고 노력해달라”며 “소상공인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 돕겠다는 정신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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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이날 오후 동묘벼룩시장, 상암 DMC, 깨비시장 유세를 거친 뒤 박 후보의 전 지역구인 구로구로 향해 유세를 진행한다. 또 하이서울기업협회 간담회, LG사이언스파크 등 기업계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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