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초, 日서 'K뷰티' 음료 인기
작년 매출 1300억, 50% 증가
오!감자, 中서 2200억 판매
현지화 통해 대표스낵으로 성공

일본에서 판매되는 CJ제일제당 미초 제품.

일본에서 판매되는 CJ제일제당 미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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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판매되는 오리온 '오!감자' 제품.

중국에서 판매되는 오리온 '오!감자'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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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제품이 있다. CJ제일제당의 과일 발효초 ‘미초’와 오리온의 ‘오!감자’가 주인공이다.


미초 日 매출 1000억 돌파

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미초의 지난해 일본 매출은 1300억원(소비자 가격 환산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860억원보다 50% 신장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5년 50억원이었던 매출에 비하면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초는 ‘흑초’ 중심이었던 일본의 음용식초시장에 ‘과일초’라는 영역을 개척했다. 미초는 과일 과즙만을 자연 발효시킨 100% 과일발효식초다.

‘미초’는 진출 당시 과일발효초가 생소한 일본 소비자를 위해 ‘미초 특장점 알리기’에 주력했다. 당시 인기를 끌던 ‘K뷰티’ 콘셉트로 일본 음용식초시장의 틈새를 공략했다. 또한 술에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일본의 ‘와리 문화’를 마케팅에 활용했다. 희석해먹는 미초의 특성을 살려 미초에이드, 미초구르트, 미초칵테일 등 기호에 맞게 다양한 활용법을 알렸다.


이후 인지도가 높아지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초’ 타깃층인 20~30대 여성이 많이 찾는 드러그 스토어나 대형마트 중심으로 유통 경로를 넓혔다. 지난해에는 유통 판로를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리며 접근성을 높였다.

‘미초’는 일본 음용식초 성장에도 기여했다. 2010년 초 2000억원 규모였던 일본 음용식초시장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일본 식초시장 1위 업체인 미즈칸도 지난해 2월 과일발효초 제품 5종을 출시하며 과일발효초시장에 진입했다. 일본 업체들이 과일발효초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에서 더 잘 팔리는 오!감자

오!감자는 중국인들의 대표 스낵으로 자리 잡았다. 오!감자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2200억원을 기록했다. 14억 중국인 세 명 중 한 명이 먹은 셈이다. 국내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다.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오리온은 1993년 북경사무소 개설 후 지지부진한 성과를 내다 2002년 이후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2006년 중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오!감자는 2012년 13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5년 매출 2000억원을 넘어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오리지널 제품 외에 토마토, 스테이크, 치킨, 하니밀크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오!감자 외에도 ‘초코파이’ ‘초코송이’ ‘고래밥’ 등은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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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관계자는 "까다로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기업들이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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