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액 먹이고 고문' 엽기폭행 청학동 서당, 추가 폭로 나왔다
"네가 장애인 새끼냐" 욕하고 폭행
간식비 챙기고, 공사에 남학생 동원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최근 체액을 먹이고 항문에 이물질을 넣는 등 엽기적인 학폭으로 도마에 오른 경남 하동 청학동의 한 서당에서 원장까지 학생들을 상습 구타했다는 추가 폭로가 제기됐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청학동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고발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성적 학대 등 상습 폭행을 당한 피해자 A군(17)은 글에서 자신이 또래 남학생들에게 당한 폭행 외에도, 원장이 온갖 부당한 명령을 내리거나 구타를 일삼으면서 서당 내부 일은 뒷전으로 내팽개쳤다고 밝혔다.
A군은 "한 번은 눈이 다 터져서 눈이 온통 빨간색이 되고 자다가 코피를 흘리고 피가 입에서도 나와 병원에 가 달라고 했지만 보내주지 않고 보건소에 데려가 포도당 링거 한 방을 맞았다"고 적었다.
이어 "목발을 빌려 수업에 이동했는데 '네가 장애인 새끼냐'며 욕을 하고 폭행하고, 수업 시간에도 아프다고 하자 '나도 아파' 하면서 오히려 뒤통수와 뺨을 때렸다"고 썼다.
그러면서 "원장은 여자와 초등학생을 제외한 모든 아이에게 항상 폭행을 가했으며 뺨부터 시작해 발로 차고 넘어트리는 등 수없이 때렸다"고 밝혔다.
A군은 "학부모에게 받은 간식비를 원장이 받아 챙겼고 식단이 부실했다"며 착복 의혹도 제기했다.
또 원장이 여학생 기숙사를 짓는 공사에 남학생들을 매일 동원했다고 폭로했다. 원장이 키우는 닭이나 개에게 학생들이 밥까지 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군은 이 서당에서 지난해 2월 또래 남학생 2명으로부터 '체액을 안 먹으면 잠을 재우지 않겠다'는 협박을 당했다.
A군이 이를 거부하자 가해 학생들은 강제로 체액을 먹이고 항문에 이물질을 넣는 등 상습 폭행과 성적 학대를 했다. 검찰은 가해 학생들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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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4일에는 청학동의 다른 서당에서 초등학생이 동급생과 선배 등 3명에 의해 강제로 변기물을 마시고, 청소 솔로 이를 닦게 하는 악마 같은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 학부모의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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