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2억위안으로 전년(16억위안) 대비 162% 증가했다.
비야디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외신들은 비야디의 이 같은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지난해 초 진출한 마스크 제조업을 지목했다.
비야드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해 1월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마스크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광둥성 선전에 있는 휴대폰 부품 공장을 마스크 제조공장으로 바꿔 하루 5000만개의 마스크 생산 용량을 갖췄고, 현재 마스크 생산 라인에만 3000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비야디는 마스크 생산, 수출 관련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호조에 마스크 사업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외신들은 평가했다.
비야디는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탕과 E2·E3 등 신차 출시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7.5% 감소한 42만6972대에 그쳤다.
1995년 휴대전화 배터리 제조업체로 출발한 비야디는 2002년 국영기업이었다가 매물로 나온 친촨자동차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전기차 제조업에 진출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출산율 높이려면 여학생 1년 일찍 입학시켜야…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