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 좌초선박 부양 성공..."운하 안쪽으로 방향 맞춰"(상보)
모래톱에 박혀있던 선미 빼내...정방향 맞추기 시작
아직 인양작업은 계속...운하 재개통 시점은 미정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이 국제 물류 대동맥인 수에즈운하를 6일째 가로막고 있던 좌초선박의 부양에 성공했으며 앞서 운하 제방 바깥쪽으로 나와있던 선미부분을 다시 운하 안쪽으로 틀어놓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직 인양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봉쇄 장기화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아직 운하의 재개통 일정을 잡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SCA는 이날 수에즈운하 내 좌초된 선박인 에버기븐호의 선미에 박혀있던 바위를 빼내 배를 일부 부양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운하를 가로막고 있던 배의 방향을 틀어놓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선박위치추적 사이트인 베셀파인더닷컴에 따르면 앞서 수에즈운하 가장자리 모래톱에 박혀있던 에버기븐호의 선미가 다시 운하 안쪽으로 돌아왔다.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이집트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14대의 예인선이 배를 계속 움직이고 있고, 배는 토요일 늦게 처음으로 좌우로 이동하기 시작해 현재는 선미가 제방 안쪽으로 많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집트 당국은 만조가 끝날 때까지 24시간동안 인양작업을 지속, 신속히 에비기븐호를 예인할 계획이다. 다만 이집트 당국은 아직 인양작업 중이라며 정확한 운하의 재개통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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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해운업계는 수에즈운하 봉쇄 장기화 위험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조속한 개통을 기대하고 있다. 가디언은 구조작업에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좌초 선박은 24~48 시간 내에 운하 밖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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