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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목표 상향에 힘입어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목표 상향에 힘입어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2% 올랐고, S&P와 나스닥도 각각 0.51%와 0.12% 상승했다. 이같은 미국 증시의 반등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온건한 발언과 개선된 고용지표 개선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들의 하원 증언 우려감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 중 소셜 플랫폼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 보호막 역할을 하는 '섹션230' 의 수정 가능성이 나오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페이스북( -1.21%)과 알파벳( 0%), 아마존( -1.32%), 트위터( -1.39%)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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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목표를 '취임 후 100일안 2억회분 접종' 2배 상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목표 상향과 다음주 인프라 부양책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보잉(+3.3%)은 백신 접종 목표 상향과 이번주부터 787 드림라이너 배송이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했고, 여행 섹터(카니발 +4.02%, AAL +4.40%)도 상승했다. 나이키는(-3.4%)는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중국 불매 공세가 거세지며 하락했고, 게임스탑(+52.7%)은 개인 중심 반발 매수세로 급등했다.

MSCI 한국 지수 ETF 는 1.53% 상승, 유렉스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0.41% 상승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35.49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약 1 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백신접종 목표 상향과 미국 증시 반등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미국 기술주의 악재는 특정 리스크라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한대훈 SK 증권 연구원 =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은 제동이 걸렸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하다.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고, 위구르 사태가 불거지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법인세 인상을 포함한 세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옐런 장관은 부양책 비용 조달을 위해 세금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예정된 피츠버그에서 사회인프라투자 패키지 법안을 공개하면서 재원마련을 위한 법인상 인상과 고소득자 증세 등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법인세 인하로 인해 기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이 이뤄졌던 만큼 세금 인상은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다만 미국 공화당 의원 대부분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광범위한 증세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당장 시급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경기부양책과 세제개편을 동시에 진행하기 힘들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증세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투자를 비롯한 경기부양책이 우선인 만큼 경기민감주의 투자 매력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증세를 단행해도 부양책의 수혜로 인해 경기민감주는 증세라는 악재를 일부 상쇄가 가능하다. 이익추정치 상승이 가파른 건설 및 건자재, 철강, 미디어, 에너지, ITHW, 반도체 업종이 대표적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선 대중국 정책과 백신정책이 가장 주목된다. 경제 문제를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외교부문과 대중국 정책 기조를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당분간 미중간 관계가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이어질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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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일부 영향을 주면서 달러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달러화 지수는 92.9 수준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1월4일(93.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 배경은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 모멤텀 및 유럽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재봉쇄 강화에 따라 유로화 약세,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강경 기조가 리스피 회피로 이어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신규주간실업청구건수 등 고용시장 개선세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점진적인 경제 지원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원외 위안달러 환율(25일 종가)이 6.5482위안으로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이머징 금융시장 동요와 함께 중국 위안화 약세 현상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부정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달러화 강세는 유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그 동안 금융시장 불안의 주된 요인이었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주춤해질 수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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