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상향 조정, 내년 S&P500 EPS 9%↓
"차·화·전·증권 등 실적 개선 종목 관심 키워야"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인상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는데, 나스닥지수는 2%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0.55%, 0.01% 내렸다. 서부텍사스유(WTI) 국제 유가는 수에즈 운하의 운영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6%가량 급등했고, 에너지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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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옐런 재무 장관이 정부 지출을 위해 장기적으로 세수를 늘려야 한다며 법인세 인상을 주장한 이후 매물이 출회됐다.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로 경제 정상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독일이 경제 봉쇄 발표를 철회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역부족이었다.

옐런 의장의 발언처럼 법인세를 21%에서 28%로 상향 조정할 경우 오는 2022년 기준 S&P500 주당순이익(EPS는) 9% 정도의 감익이 예상된다. 인프라 투자를 위한 지출을 위해 세수 확대가 선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발언은 향후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나아가 기술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거래 위원회 책임자로 리나 칸을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리나 칸은 기술주의 독점적 지위를 타파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선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텔이 1분기 실적이 이전 전망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중국 정부가 정부의 ‘구매세 면제 신에너지 자동차 모델 리스트’를 철회한 여파로 하락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유럽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회복하는 시점은 2022년 2분기로 예상된다. 미국과 비교했을 때 더딘 회복은 당분간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럽 구매관리자지수(PMI)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 증시] 법인세 인상 우려 반영한 美 증시…"실적 개선株 관심" 원본보기 아이콘


3월 유럽 PMI지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개선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는 각각 62.4, 48.8을 기록해 예상치인 57.6, 46을 상당폭 상회했다. 독일 제조업 PMI지수는 66.6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락다운 연장 및 강화 결정은 경기 회복 지연 요인이지만 스페인 등 일부 국가는 확진자 수가 꾸준히 줄며 소비와 여가 활동 지수가 개선되고 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영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초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며 활동 지수도 개선됐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다소 하락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며 경기회복을 이어갈 것임을 예상했을 때 내년 경제 성장률은 상향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유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는 현재 주요국의 백신 접종 현황과 연초 이후 주요 주식시장의 실적 개선 기대를 고려했을 때 우려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굿모닝 증시] 법인세 인상 우려 반영한 美 증시…"실적 개선株 관심" 원본보기 아이콘


연초 이후 글로벌 전반적으로 실적개선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최근 코스피 실적개선 기대가 재부각되고 있는 점은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보다는 연초 이후 급등했던 미국 10년물 장기채 금리가 하락한 점에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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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에선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가장 높은 미국 러셀 2000지수가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다 실적 개선 기대 업종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날 경우 자동차, 화학, 전자 등 주도주 이외에 화장품, 철강, 증권 업종에 대한 관심을 넓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이후 주요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 변화를 보면 운송과 철강, 증권 등 순으로 영업이익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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