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알미늄 매출 1.5배 증가
재활용률 높고 유해물질 안나와
환경稅도 없어 가격부담 상쇄

서광알미늄이 개발한 알루미늄 특수용기 'SKA-C1450.' [사진 = 서광알미늄]

서광알미늄이 개발한 알루미늄 특수용기 'SKA-C1450.' [사진 = 서광알미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코로나19로 배달음식과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며 국내 기업이 개발한 알루미늄 용기 판매량이 급증했다. 음식을 담은 플라스틱 폐기물이 골칫덩이가 되자 관련 기업들이 친환경 용기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용기는 아직 가격 부담이 있지만 폐기물부담금이 없고 환경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등 여러 장점이 있다.


알루미늄 특수 용기 제조업체 서광알미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알루미늄 용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0%가량 늘었다. 황혜진 서광알미늄 대표는 "배달음식·HMR시장이 성장하며 친환경 포장 용기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라면서 "현재 추세를 보면 알루미늄 용기시장은 꾸준히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광알미늄은 2016년 전자레인지는 물론 오븐·가스레인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 특수 용기를 개발했다. 현재 30여개에 이르는 알루미늄 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2019년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지난해부터 관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알루미늄 용기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친환경성이 있다. 일반 플라스틱 용기보다 가격이 1.5~2배 비싸지만 재활용률이 90%에 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합하다. 서광알미늄의 용기는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납, 카드뮴, 니켈 등 5대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인증을 받았다.

알루미늄에는 폐기물부담금 등 환경부담금이 부과되지 않아 가격 부담을 일부 상쇄한다.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부담금은 현재 ㎏당 150원이고 친환경 흐름에 따라 상승 추세에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에서 플라스틱 폐기물부담금을 선진국 수준으로 점차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올해부터 도입한 플라스틱세(tax)는 ㎏당 0.8유로(약 1100원)다.


알루미늄 용기의 장점은 여러가지다. 전자레인지는 물론 오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직화 요리가 가능해 불 위에 바로 올려 조리할 수 있다. 플라스틱보다 세균 억제력이 강하다. 또한 햇빛·습기·기름 등이 침투하지 못해 음식물 보관과 조리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AD

플라스틱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황 대표는 "아직 확보한 양산 능력만큼의 대규모 생산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생산량 증가와 현재 도입 중인 공장 자동화가 단가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