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野 단일 후보 확정…"국민의힘 통합 구심점 확보"(종합)
오세훈 "시민 받들어 승리의 길 만들겠다"
안철수 "받아들인다. 열심히 돕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됐다. 경쟁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패배를 시인하고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범야권 후보 확정에 따라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 후보 간 맞대결로 진행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3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야권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국회에서 범야권 단일화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당은 전날 한국리서치와 글로벌리서치 두 곳의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32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자세한 결과는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표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오 후보는 단일후보 확정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분노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선택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을 겸허히 받들겠다"면서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 안 되게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분노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무능하고 무도하고 오만방자한 알량한 조직으로 거대한 서울시민의 민심을 이기려고 하고 있다"며 "어떠한 거대한 조직도 분노한 민심을 이길 수 없음을 반드시 깨우쳐 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패배 직후 당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오후 국회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선거 지원 계획 등을 밝힐 계획이다. 안 후보가 패배를 승복함에 따라 오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고 투표용지 안 후보 기표란에는 ‘사퇴’가 표기된다. 그동안 양 후보는 패한 쪽이 이긴 쪽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하는 등 돕기로 사전에 약속했다. 아울러 서울시정과 관련해서도 연립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그동안 수차례 개별적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연립시정 방향을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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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 승리와 관련해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된다고 하는 것이 상식이라 생각했다"며 "정치에 있어 상식이 통한 것을 서울시민이 입증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게 된 박 민주당 후보는 "구도는 확실해졌다"며 "실패한 시장이냐, 거짓말하는 시장이냐, 미래를 말하는 박영선이냐의 구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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