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선 공작 美제재에 "현명하지 못해" 반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러시아 외무부는 작년 미국 대선 개입과 관련한 미국의 제재 조치에 "현명하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22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중국 언론과의 화상 회견에서 "국제무대에서 누군가를 처벌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이런 논리를 사용하려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한 작전을 승인한 사실을 기반으로, 러시아와 독일 간의 해저 천연가스관 연결 사업인 노드 스트림 2 사업 건설과 관련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에 나섰다.
중앙정보국(CIA) 등 18개 정보당국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16일 기밀해제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라브로프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개발도상국과 가난한 국가들에 주는 고통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 등 서방권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뜻을 같이하는 많은 나라들, 중국과 함께 우리는 이 문제를 UN을 포함한 국제적인 기구에서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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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는 중국에 대해서는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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