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주식은 물론 채권, 비트코인, 금 등 대부분 자산이 강세였다.

테슬라 주가 3천달러는 캐시 우드의 신앙?[특파원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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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상황은 달라졌다. 경제 회복세가 확연해지고 백신 보급이 확대된 탓이다.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연해졌다.


이제 투자의 방식이나 흐름도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서 외면당한다는 상황은 전문가들도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울러 향후 지수가 크게 상승하기보다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수 있음도 시사한다.


그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액티브 투자 전략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Fed의 통화 정책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평가한 유망 투자 대상의 조건은 ◇ 재무제표가 우량할 것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 ◇코로나19 상황과 관계가 없을 것 ◇강력한 경영진이 있을 것이었다.

우드, 신앙심 바탕으로 테슬라 '매수' 외치다

엘 에리언의 발언을 실천하고 있는 이가 캐시 우드의 아크 자산운용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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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가 아크 자산운용을 설립한 배경에는 투자의 흐름이 패시브 펀드로 이동하는 데 대한 반항이 자리 잡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크게 좌우되는 액티브 전략 펀드는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며 점차 소외돼왔다. 대신 펀드매니저의 개입을 줄인 패시브 전략 펀드들이 주류로 떠올랐다.


우드는 자신의 운용 철학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아크 자산운용을 설립해 독립했다. 그리고 혁신 기술주에 주목해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했고 대성공을 거뒀다.


우드는 최근의 조정 장세에서도 테슬라 주식을 또다시 대량 매입했다. 이미 편입비중이 10%나 되고 주가가 조정 중이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까지 3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더 공격적인 대로라면 4000달러, 최악에는 1500달러를 전망했다.)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투자의 흐름을 바꿔온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이름은 잊혀지고 있다.


현재의 투자자들은 우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소셜캐피탈 최고경영자의 입에 주목한다.


리톨츠 자산운용의 벤 칼슨 이사는 "투자 전략이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다. 소셜 미디어 덕분에 흥행업자가 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쉬워졌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다만 우드에 대한 평가는 조금 다른 모양새다. 리어자산운용의 릭 리어 창업자는 "투자자들이 이들에게 주목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함이다. 우드 외에 다른 이들의 주장은 언제든 외면받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우드의 신앙에도 주목했다. 아크 자산운용의 이름은 기독교의 '성궤(ark)'에서 따 온 것이다. 그의 신앙심을 보여주는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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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파이낸스는 "우드의 신앙심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방해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믿음이 투자의 성공으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 독이 될 수도 있음에 주목한 것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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