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형준 옹호한 하태경에 "성 다르면 아들 아닌가, 한심"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후보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엘시티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해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엘시티 매매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옹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하 의원이 박 후보를 옹호하기 위해 인륜마저 버렸다"고 비판했다.
20일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 4·7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남영희 대변인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비리 의혹 종합세트인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옹호하기 위해 인륜마저 버렸다"고 했다.
남 대변인은 "하 의원은 전날 박 후보가 아들에게서 아파트를 산 것처럼 (민주당이) 공격한다고 주장한다"라며 "그러면서 갑자기 '최씨 집안 아들을 박씨 집안 아들로 둔갑시키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한심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 간의 수상한 거래에 대한 의혹 제기에 재혼가정이라는 특수사항을 이해하라는 것이 무슨 논리인가. 처 아들의 성이 다르다고 아들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관계자들도 황금 로열 라인의 최초분양자를 알지 못했는데 박 후보의 처인 조모씨의 아들과 딸은 어떻게 최초분양자로부터 분양권을 살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박 후보는 엘시티 아파트 소유가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했지만 언론을 통해 엄마가 아들에게 1억원의 웃돈을 주고 구입한 것이 밝혀졌다. 이 의혹을 밝히자는 것이지, 재혼가정의 어려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남 대변인은 "섣부른 말로 재혼가정을 속단하려는 하 의원의 얕은 인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하 의원의 수준 낮은 표현들이 지지자들에게 짐이 돼서야 되겠느냐. 국민의힘이 품격있는 논평으로 부산시민의 격을 높여주길 기대하겠다"고 했다.
앞서 하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에서 마치 박형준 후보가 본인 아들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한 것처럼 둔갑시킨 것은 정말 치졸하다"라며 "아파트 소유자는 박 후보의 친자식 즉, 박 씨가 아니라 재혼한 아내 전 남편의 아들인 최 씨"라고 했다.
이어 "법적으로는 박후보의 직계가족이 아닌데도 마치 박후보 직계가족 사이에서 아파트 거래가 일어난 것처럼 둔갑시키고 있다"라며 "여권이 '박 후보 아들'이라는 말을 퍼뜨려 시민들로 하여금 박 후보 아들로 착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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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게 흑색선전으로, 김영춘은 호를 가덕이라고 하며 경제시장 하겠다는 사람이 매일 치졸하게 심술부리며 흑색선전만 하고 있다. 가덕 김영춘이 아니라 뺑덕 김영춘이 된 것이니 반성하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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