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DCF-IDB 협조융자 확대 합의…김용범 차관, IDB 韓 지분율 확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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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부가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미주개발은행(IDB) 간 협조융자 사업 확대에 합의했다. 융자 한도를 5억달러 규모로 보충하고, 수원국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 외에 민간기업의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김용범 1차관과 마우리시오 클래버 커론 IDB 총재, 제임스 스크리븐 미주투자공사(IDB 인베스트) 사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서울과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EDCF-IDB 협조융자 퍼실리티 갱신의향서(LoI)에 동시 서명했다고 밝혔다.

EDCD는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유상원조기금이며, IDB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경제·사회개발과 지역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EDCF-IDB 협조융자 퍼실리티는 한-중남미간 유망 협력사업(기후변화, ICT 등)을 EDCF와 IDB가 공동 발굴하고 사업비를 분담하면서 IDB가 해당 사업 집행, 입찰 등 관리를 수행하는 협력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LoI 서명을 통해 기재부는 약정기간 종료 전 한도 소진이 예상되는 퍼실리티에 5억달러 규모로 협조융자 한도를 보충하면서, 협력 대상에 IDB 인베스트를 새로 추가해 기존의 수원국 정부 추진 사업 외 민간기업 추진 사업에 대해서도 EDCF 협조융자 지원이 가능토록 IDB와 합의했다.

김 차관은 서명식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기반시설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EDCF-IDB 협조융자 퍼실리티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클래버 커론 총재는 "이번 협조융자 퍼실리티 확대가 향후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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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명식을 계기로 김 차관과 클래버 커론 총재는 한국과 IDB간 협력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김 차관은 향후 IDB차원 증자 논의 시, 한국의 대외적 위상을 반영한 적절 수준의 지분율(현재 0.004%, 48개 회원국 중 공동 47위) 확대를 클래버 커론 총재에게 요청했다. 이번 LoI 서명 이후 기획재정부와 IDB, IDB 인베스트는 추가 협의를 통해 협력사업 발굴 절차, 정보 공유 방식 등 세부 협력 방식을 규정한 최종 협정문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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