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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유럽 10여개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혈전 생성 사례에 대해 검토한 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리자 접종을 중단한 유럽연합(EU) 20여개국 가운데 과반이 입장을 바꾼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을 종합해보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포르투칼,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슬로베니아, 사이프러스 등 11개국이 AZ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에머 쿡 EMA 청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AZ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다만 EMA는 매우 드문 특정 종류의 혈전과 AZ 백신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U 회원국은 이에 따라 각국 재량에 따라 접종 재개 여부와 시기를 결정한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불가리아·사이프러스·리투아니아·라트비아·슬로베니아는 당장 다음 날인 오는 19일부터, 포르투칼과 스페인은 각각 22일, 24일부터 재개한다.


주요 유럽 국가들은 이날 즉시 입장을 밝혔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와 16개주, 백신 승인 담당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와 협의한 결과 AZ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슈판 장관은 "EMA의 결정은 AZ 백신의 안전성과 질을 증명한다"며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AZ 백신 접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가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잠시 멈췄던 프랑스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일간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장 카스텍스 총리는 AZ 백신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AZ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을 예정이다.


이탈리아의약청(AIFA)은 EMA 발표 이후 긴급회의를 한 뒤 성명을 내고 "예방적 차원의 AZ 백신 접종 금지 조처를 유지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스페인 보건부도 이날 각 자치주 보건당국과 가진 간담회에서 AZ 백신 접종 재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다만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접종 보류 방침을 유지했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는 "현재로서는 접종 관련 최종 결론을 내기엔 이르다"며 "다음 주말께 자체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스웨덴의 수석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도 "당분간 AZ 백신 접종을 유보한다"며 "EMA 조사를 검토하고 다음 주께 이 백신을 활용하는 최선의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AZ 백신 접종 후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에 당초 EU 회원국 27개국 가운데 AZ 백신의 전체 혹은 일부 단위 물량을 사용 중단한 국가는 20여개국에 달했다. 덴마크를 시작으로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가 전체 보유분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는 오스트리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특정 생산분을, 루마니아는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특정 생산분에 대해 사용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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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청장은 "AZ 백신의 특정 제조 단위 혹은 특정 제조 장소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우리는 이러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나라면 내일 AZ 백신을 맞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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