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신세계-네이버 간 2500억 지분 교환 통해 결속력 강화
이마트-네이버장보기, 신세계 명품 네이버서도…2~3시간 즉시배송 검토
"신세계의 오프라인, 물류 강점과 네이버의 플랫폼, AI기술 만나 파급력 키울 것"

신세계그룹-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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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1.12% 거래량 152,256 전일가 53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신세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2주마다 배송…신세계百,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 신세계百,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최대 50% 시즌오프·할인 그룹과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03,5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4.46% 거래량 997,805 전일가 21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에서 각종 멤버십 할인 쿠폰 다운…고객 관리 서비스 연동 확대 獨 DH, 8조원에 배달의민족 매각 추진 웹툰 엔터, 1분기 영업손실 117억원…日시장 회복·플랫폼 고도화 목표(종합) )가 '연합군'을 결성, 온·오프라인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이를 위해 2500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1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강희석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2,500 전일대비 16,200 등락률 -13.65% 거래량 551,420 전일가 118,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만나 커머스, 물류, 멤버십, 상생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의 이용 고객 수는 각각 2000만명, 5400만명에 이른다. 양사는 결합을 통해 45만명에 달하는 판매자수, 즉시·당일·새벽배송이 가능한 전국 물류망, 7300여개 오프라인 거점 등을 확보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의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양사간 결속을 다지고 신뢰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분 맞교환은 이마트 1500억원, 신세계백화점 1000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자사주 82만4176주(지분 2.96%)를 네이버 주식 38만9106주(지분 0.24%)와,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48만8998주(지분 6.85%)를 네이버 주식 25만9404주(지분 0.16%)와 맞교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사업협약을 통해 ▲온·오프라인 커머스 영역 확대 ▲물류 경쟁력 강화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중소셀러 성장 등 유통산업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이 가진 이마트 장보기, 신세계백화점 패션·뷰티·명품 등 강점이 네이버 온라인 플랫폼과 결합, 시너지를 발휘하는 식이다.


오프라인 1위인 이마트의 장보기 역량은 '네이버 장보기' 등으로 네이버 플랫폼과 만난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뷰티 자산과 상품 기획 역량을 활용, 네이버와 함께 '명품 플랫폼' 등의 구축도 꾀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명품 브랜드의 신제품 론칭쇼를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공개하는 식이다. 신세계백화점의 VIP클럽 멤버십 서비스를 네이버와 연계해 프리미엄 배송, 온라인 1대 1 퍼스널 쇼퍼 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이 가진 전국 물류망과 네이버의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 서비스 확대 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스토어 네오(NE.O) 3곳을 비롯,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전국 7300여 곳 오프라인 거점과, 네이버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금의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에 더해 주문 후 2~3시간 내 도착하는 즉시배송 등 최적의 배송 서비스 구현을 논의 중이다.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네이버의 다양한 물류 파트너사들이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이마트 P.P(Picking&Packing)센터에서 상품을 받아 고객들에게 2~3시간 안에 즉시 배송하는 형태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 공동 물류 관련 신규 투자도 검토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빠른 배송을 보장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 예측, 재고 배치 솔루션으로 판매자의 신뢰도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양사는 ▲네이버페이, 스마트 지도 서비스, 영수증 리뷰 등을 활용한 온라인 이용자의 오프라인 매장 유입 ▲스타벅스에 이미 적용돼 있는 네이버 스마트주문 확대 ▲AI 상품 추천까지 결합한 대형매장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한 길 안내, 주차 정산, 로봇 컨시어지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통합 혜택도 논의 중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 사업장에서 네이버페이를 사용·적립할 수 있고, 신세계포인트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간 연계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그룹의 브랜딩,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네이버 중소셀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판매, 브랜딩,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네이버쇼핑 우수 중소 셀러들의 제품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명물, 수공예 상품들을 발굴해 신세계그룹의 독자 브랜드 상품으로 성장시키는 등 중소 셀러들과의 동반 성장 모델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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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자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네이버와 신세계의 협력인 만큼, 이용자나 판매자 모두 지금까지 상상하기 어려웠던 쇼핑 경험과 다양한 커머스 비즈니스 기회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며 "동네시장과 대형마트가 양립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는 협력 사례를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의 중소상공인(SME)들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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