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AZ백신-혈전 관련성 확인 안 돼"… "접종 중단 검토 안 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조제 시연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보류 또는 일시 중단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관 안에서 피가 굳는 '혈전' 현상 간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접종 중단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백신 접종과 혈전 간의) 관련성을 확인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국가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3억명 이상에 대해 접종이 이뤄졌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과의 관련성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 역시 "현재까지 WHO와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백신 안전성 문제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조사하고 백신전문가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서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접종 중단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팀장은 검토는 하고 있지만 "취해야 될 여러가지 선택지 중의 하나도 될 수 있다"며 단지 검토 대상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 후 질병관리청이 기자단에 보낸 안내 메시지 역시 "현 단계에서 접종 중단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그 이유로 "현재까지 AZ백신과 혈전 관련 이상반응 간의 관련성에 대한 근거는 지난 12일 설명했던 내용보다 추가된 사항이 없다"는 것을 들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다만 방역 당국은 현재 유럽에서 이와 관련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해당 논의를 주의깊게 보고 있음을 밝혔다. 박 팀장은 "유럽에서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이 18일에 긴급히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예정이고, 이외에도 다른 국가의 상황, 새롭게 나오는 정보들을 면밀히 검토해 후속조치 방향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