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없고 예산도 삭감된 부산시 택시 환승 할인제 종료된다
선불형카드 국한, 택시 환승 할인 3월 31일 혜택 끝
택시 활성 기대했으나 대중교통 이용자 1%만 이용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시가 택시업계 활성화를 전국 최초로 야심차게 추진한 ‘공공교통(택시) 환승 할인제’가 별다른 성과 없이 이달 말 종료된다.
환승 할인제는 시민에게 공공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해 2017년 부산시가 처음 도입한 제도였다.
버스와 도시철도를 이용한 시민이 30분 이내 택시를 이용하면 1000원을 할인하는 제도로, 선불식 교통카드로 결제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시행해왔다.
택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최근 후불식 교통카드가 보편화되면서 시민 이용률이 저조해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또 전체 대중교통 이용자 가운데 99%인 후불식 교통카드 이용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1%인 선불형 교통카드 이용자에게만 혜택을 제공해 2018년부터 부산시의회에서 정책의 보편성과 실효성에 지적받아왔다. 지난해 12월 2021년 예산 심의과정에서 예산이 대폭 삭감되기도 했다.
경기도(2018년)·대구시(2019년)·제주도(2019년) 등에서 택시 환승제를 도입하기 위해 용역을 실시한 결과, 택시 교통 수요를 창출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아 실효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서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광역알뜰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월 7000~8000원 할인 혜택이 있는 반면, 택시 환승 할인제는 월 1000~2000원 정도로 혜택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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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택시 환승할인 제도에 대해 다른 시·도의 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와 시의회 상임위의 관련 예산 삭감 등으로 폐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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