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만 65세 이상 고령층 다음주 접종 시작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제한됐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촉 면회가 가능해진 9일 경기 부천시 가은명원에서 이용범씨가 어머니 손용창씨를 면회하고 있다. 임종을 앞둔 환자나 입소자, 중증 환자 등의 보호자는 24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 한해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제한됐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촉 면회가 가능해진 9일 경기 부천시 가은명원에서 이용범씨가 어머니 손용창씨를 면회하고 있다. 임종을 앞둔 환자나 입소자, 중증 환자 등의 보호자는 24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 한해 접촉 면회가 허용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정부가 75세 이상 고령층은 다음달 화이자 백신을, 65~74세 고령층은 5~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접종이 유보됐던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7000명도 다음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투석환자 등 일부 만성질환자, 특수교육·장애아보육 및 보건교사,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12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추진단은 "이번 시행계획은 코로나19 방역·치료 필수요원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한 1단계(2~3월)와 일반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단계(7월~)의 가운데에 위치한 징검다리"라며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일반국민 중 65세 이상 어르신들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접종 대상군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학교 및 돌봄 공간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등 6개군으로 분류하고 대상집단과 백신의 특성, 도입시기와 물량을 고려해 대상자별 백신종류와 접종시기·방법을 정했다.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단위: 명)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단위: 명)

원본보기 아이콘

우선 고령층에 대한 효능 논란으로 지난달 시행계획에서 접종이 보류됐던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37만7000명은 다음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노인·장애인·노숙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 66만9400명에 대한 접종도 추진하며, 2분기 중 취약시설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75세 이상 364만명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서 화이자 백신 접종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은 연령에 따라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75세 이상은 예방접종센터, 65세부터 74세까지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먼저 4월 첫째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364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2분기 중 가장 빨리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활용할 예정이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추진단은 75세 이상 어르신들 중 온라인 예약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읍면동 등 지역단위에서 사전등록부터 이동, 접종, 귀가,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접근성 제고를 위해 4월 중 140개소, 6월 중 69개소의 예방접종센터를 단계적으로 개소해 7월까지 총 254개소의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65세부터 74세의 고령층 494만3000명에 대한 접종은 6월 중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며, 전국 1만개소 이상 운영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을 활용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을 고려해 콜센터(1339)를 통한 예약접수를 준비 중이다.


특수교육 종사자 4월 접종…유치원·초등교사는 6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최근 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의 매일 등교가 진행됨에 따라 학교와 돌봄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우선 4월 중 특수교육과 장애아보육 5만1000명, 유치원 및 학교 내 보건교사와 어린이집의 간호인력 1만3000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 6월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을 담당하는 교사, 교직원 및 관련 종사자 등 49만1000명에 대한 접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투석환자 등 만성신장질환자 9만2000명에 대한 접종도 실시한다. 투석환자는 주로 방문하는 의료기관이 정해져 있는 만큼 가능하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 병·의원과 한방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에 대한 접종이 실시된다.


당초 3분기로 예정된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도 2분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항공승무원에 대한 접종도 2분기 중 이뤄진다.


추진단은 상반기 중 총 1779만3000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1610만2000회분은 이달부터 6월까지 공급일정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백신에 대해서도 개별 제조사와 도입일정을 협의중이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2분기는 어르신들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기관과 의료인력, 백신의 배송과 보관, 관련 지침 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D

행정안전부 전해철 장관은 "접종계획과 접종 대상자가 확정된 만큼 시군구, 읍면동별로 대상자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사전등록부터 접종 후 관리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