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가지色 입힌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재고율 '제로'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삼성전자가 360가지 컬러를 조합해 나만의 냉장고를 만들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3년차를 맞아 색상 선택의 폭은 넓히고 새로운 공법을 통해 재고율을 줄이는 혁신을 단행했다.
지난 9일 방문한 서울 논현동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 매장 6층에는 비스포크 냉장고 색상을 가상으로 조합해 보여주는 키오스크가 설치돼있었다. 작은 유리조각에 프린트 된 360가지 프리즘 색상 팔레트를 보고 내가 원하는 색깔을 정하면 색상의 구성 및 완성도를 그 자리에서 프린트할 수 있다.
360가지의 색상은 글로벌 페인트 기업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참고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것이다. 같은 흰색이라도 퓨어 화이트, 크림 화이트 등 색상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는 '360 프리즘 컬러' 팔레트를 만들었다.
색상 가지 수가 늘어난 만큼 제품 인도 기간이나 제작 공법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인 프린팅 방식에 고해상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프리즘 360 글래스 컬러링' 기법을 개발했다. 공법을 바꾸면서 인도 기간을 최대 2주 이내로 줄였고 맞춤 주문 제작이 이뤄지다 보니 재고율도 '제로(0)'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한 잉크를 사전에 조색할 필요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기본 색상을 조합하기 때문에 생산 속도도 빨라졌다.
위훈 삼성전자 개발그룹 상무는 "기존의 유리에 프린팅 잉크 흡수층을 깔고 디지털 프린팅을 할 수 있는 프린터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며 "기존보다 공정 수도 늘어나고 까다로운 공법이지만 100% 주문 제작 방식으로 재고가 없기 때문에 친환경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 비스포크 냉장고는 색상 뿐만 아니라 정수기를 도어 내부에 장착해 실용성도 한층 높였다. 냉장고 왼쪽 패널을 열면 1.4ℓ 용량의 물통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오토필 정수기'가 있으며, 적은 양의 물을 바로 받아 마실 수 있는 '히든 디스펜서'도 별도로 탑재돼있다.
정수기 필터는 교체시기가 되면 냉장고가 스스로 알려주며 사용자가 주문해서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해당 정수기는 미국국가표준협회에서 공식 승인한 미국NSF인터내셔널에서 중금속과 비스페놀A, 과불화합물 등을 포함한 73개 항목에 대한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이는 국내에서 냉장고에 탑재된 정수기 가운데 최다 항목이다.
냉장고 내부의 기능과 디자인도 크게 개선됐다. 제품 후면은 굴곡진 '컨투어 디자인' 대신 플랫 디자인을 적용해 공간감을 확대했으며, 사용자 개개인의 식생활 패턴에 맞춰 와인, 곡류, 과일, 채소, 육류·생선 등 6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 팬트리'가 냉장실에 탑재됐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의 출고가는 기능·용량·도어 패널 사양 등에 따라 289만~46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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