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저장강박증 어르신 집 정리해주는 사업 펼쳐 박수 받아
전문 업체 통해 폐기물처리, 청소, 정리 수납, 도배·장판, 소독 등 맞춤형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치매, 저장강박증 등으로 물건을 쌓아 둔 채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가구 주거환경개선 지원사업'을 펼친다.
구는 2019년부터 지역내 치매 독거어르신 등 저장강박으로 힘들어하는 주민들 건강을 위해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해 왔다.
지난 2년 간 주거환경 취약가정 25가구를 대상으로 청소 뿐 아니라, 도배·장판, 소독, 정리수납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저장강박으로 인해 일상생활 및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 10가구를 발굴·선정, 3월22일부터 주거환경개선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먼저, 전문 업체를 통해 폐기물처리, 청소, 정리 수납, 도배·장판, 소독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
또 개선활동 과정에서 정신과적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한 가구는 송파구 보건지소 정신건강복지사업을 연계해 심리 상담 및 치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상자에 대한 정리수납교육을 병행, 스스로 깨끗한 주거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후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청소를 실시한 한 가정은 초등학생 아들과 지적장애 딸을 둔한부모 가구로, 반지하 집 안팎에 각종 생활용품이 쌓여 있고 발 디딜 틈 없이 폐 물건들과 부패한 음식들로 가득 차 비위생적인 환경과 화재 위험 등 건강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이었다.
대상 가구는 첫 상담 시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자세였으나 청소, 쓰레기제거, 재활용 분리, 청소, 소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주거 환경이 개선됐다.
또, 사후컨설팅(정리수납교육)에서 “손 댈 수 없었던 우리집을 깨끗하게 치워주니 너무 기쁘다. 이제는 스스로 치우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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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여러 기관과 힘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할 것”이라며 “누구나 공동체 일원으로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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