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골드뱅킹 누적 판매 중량
작년 12월보다 11.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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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금 가격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금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데다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이 쌀 때 사두려는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골드뱅킹(금 통장)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누적 판매 중량은 1만3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9010㎏보다 11.4% 급증한 것이다.

올해 초부터 꾸준했던 금 통장의 인기는 이달 들어 더욱 고공행진 하고 있다. 1월 누적 판매 중량이 9587㎏에서 2월 9815㎏으로 228㎏ 늘었지만, 3월에는 9일 기준 6영업일 동안 221㎏ 증가하며 지난 달 전체 누적량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쌀 때 사두자" 금 통장 판매 골드러시 원본보기 아이콘

금 통장은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 간접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본인 계좌에 예금을 넣어 놓으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잔액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소액으로 금 투자가 가능하고 원할 때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래 수수료도 2% 안팎으로 골드바를 사는 것보다 저렴하다. 이 때문에 거래 수수료와 15.4%의 배당소득세에도 인기가 꾸준하다.

자산가들이 애용하는 골드바에도 고객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골드바를 취급하는 국민·하나·우리은행에서는 이달에만 9일까지 60.6㎏이 팔렸다. 이는 지난해 12월(51kg) 판매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로 2월(117.1㎏)과 1월(101.7㎏) 기준으로도 절반을 훌쩍 웃도는 판매량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위험자산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헤지를 위한 금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쌀 때 사자’는 심리가 반영된 영향도 있다. 지난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은 전일보다 1.19%(20.30달러)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1677.70달러에 거래됐다. 연초 트로이온스당 1952.70달러보다 14%가 빠진 것이다. 지난해 8월 2051.7달러까지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2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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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 하락은 금 통장 누적 잔액 감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5966억원을 기록한 금 통장 누적 잔액은 1월 6327억원, 2월 6219억원, 지난 9일까지 6189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판매 중량은 늘었지만 금 값 하락으로 누적 잔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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